요즘엔 보통 핸드폰, PMP, MP3, PSP, 전자사전 등등 엠피3 플레이어의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대부분 한 개 정도씩 가지고 있죠.

저도 민트패드를 가지고 있지요.
물론 휴대폰으로도 닌텐도 DS로도 엠피3 정도는 재생 가능하고,
넷북으로도 들을 수 있긴 하지요. ^^;

이동 중에만 미디어 기기를 사용하는 편이라 집에 오거나 다른 곳에 있을 땐 기기 사용을 잘 안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디어 기기는 휴대성이 큰 선택 기준이 되고,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배터리 지속량도 큰 선택 기준이 되곤 하죠.

그러나 항상 소비자의 이런 심리는 제품에 조금씩 불만족을 낳게 되는 것 같아요.

다 좋은데 이 기능이 왜 없냐?
다 좋은데 배터리가 너무 빨리 끝나네.
다 좋은데 라디오나 DMB 기능이 없어.
다 좋은데 디자인이 왜 이래.
다 좋은데 용량이 적네.
다 좋은데 좀 크네.
다 좋은데 액정이 맘에 안 들어.
다 좋은데 비싸네. 등등

민트패드나 D2+, 아이팟 나노 등은 휴대성이나 성능이 상당히 뛰어난 제품에 속하죠.
그래도 아쉬운 점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액정이 있는 제품들은 액정이 없는 제품들(코원 E2, 아이리버 N20, 아이팟 셔플 등)에 비해
휴대성이 좀 떨어지죠.
그래서 사람들은 서브용으로 액정 없는 MP3P를 구매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

최근에 이렇게 휴대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있어 간단히 적어보려고 하네요.


우선 코원 E2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큼한 디자인, 메탈릭 링을 통한 활용도도 높아 보이고,
생각보단 크지만 얇아서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가격도 코원에서 내놓은 제품치고 저렴하고. ^^;

코원의 기본적인 음장 지원이나 파일 형식 지원도 그대로 되고...
FM라디오가 없어서 아쉬웠던 제품 중 하나죠.


아이리버 N20

독특한 덮개(?)를 가진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이죠.
덮개가 FM라디오 수신기 역할을 하는 점도 그렇고, 흑백 LED(P LED라고 하던가? 흑백용으로 주로 쓰인다더군요.)
액정도 깔끔하고 좀 두꺼워 보이긴 해도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그러나 가격이 (...Orz 서브용을 10만원대로 구매해서 쓰기엔 좀...그렇죠;;)


아이팟 셔플/나노

아이팟 제품들은 딱히 언급할 게 없어요...좋은데 비싸요...너무...;;


삼성 U5

생각보다 크기는 큰 편이고 두께감도 좀 있어요.
플라스틱 재질이라 가볍고 흑백 액정이긴 해도 귀여운 캐릭터도 있고...
피트니스 기능을 탑재해서 운동시에도 활용 가능하다는데 그닥 활용은 안하게 되더군요.
삼성의 음장 기술인 D어쩌구 3.0코어 탑재돼 있고...FM라디오 되고...
삼성의 다른 터치 MP3와는 달리 버튼식이라 오작동 염려 없어서 무난하게 좋아요. ^^;

가격은 영풍 지하 삼성모바일에서 정가로 판매하는 게
2기가 5만원, 4기가 5만9천원이더군요.
온라인에선 4기가 5만2천원 정도? (AK몰인가에서 프로모션 중;;)


소니 B142/143F 시리즈

소니 제품은 크기가 U5랑 비슷하네요. 좀더 세련된 디자인이긴 하죠.
소니에서 새롭게 내놓은 재핑 기능(각 트랙의 특정 구간만 들려주는 검색 기능)을 탑재했고,
클리어 어쩌구 하는 손실 음원 복구 기능을 탑재했죠.
한국 출시 모델만 FM라디오 기능이 추가돼 있어서 제품명 뒤에 F가 붙어요.
가격은 4기가 기준 7만원대.

소니 제품도 음질 참 좋죠. 무엇보다 배터리 급속 충전 기능 (3분 충전으로 90분 재생 가능이라던가?)



필립스 고기어(GoGear) 시리즈

사실 제가 적고 싶었던 건 필립스 제품이었어요.
정사각형의 고기어 스파크는 작년 11월에 출시한 모델로, 2925/2945 모델이 컬러 액정에 2기가/4기가 모델이죠.
아이리버 디클릭 시스템처럼 액정의 네 면을 버튼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어요.

MP3P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풀사운드(Full Sound)라는 음장이라고 보긴 애매한 손실 음원 복구 기능이 있죠.
풀사운드에 대한 좋은 평은 인터넷에 아주 많이 올라와 있어요.
대체적으로 필립스 제품은 중음...보컬음에 아주 강력하단 말도 있더군요.
1인치대의 액정이라 크기는 아주 작고...삼성 조약돌보단 작아요. ^^;

가격은 이마트에서 프로모션 중이라 12월 31일까지 5만9천원에 4기가 모델을 구매하실 수 있겠네요. ^^;
FM라디오나 사진 감상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액정은 작지만 앨범아트가 화면 전체에 나온다는 게 나름 괜찮더라구요. ^^


또 하나의 모델은 올 11월인가? 10월에 출시한 고기어 클립.
플라스틱과 메탈릭 소재로 클립 모양을 하고 있는 제품으로,
풀사운드 기능 탑재, LCD 없는 아주 작은 크기의 제품이에요.
중요한 건 액정도 없는 이 작은 녀석이 FM라디오 기능을 가지고 있단 거에요.

가격도 이마트 프로모션으로 12월 한 달 동안 2기가 모델이 3만9천원!!
(클립은 2기가 모델만 나오나봐요;;)


실제로 만져본 제품은 삼성 U5, 필립스 스파크/클립, 소니 B143F 모델이고,
보기만 한 건 코원의 E2, 듣보잡은 아이리버의 N20.

FM라디오 가능한 제품은 코원 빼곤 다 돼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모델은 프로모션 중인 필립스 클립, 올2분기에 출시한 삼성 U5 모델.

디자인은 호불호...뭐라 말하기 힘들고,

배터리 성능은 필립스 스파크(음악 30시간 가능)가 상당히 강력한 편이죠.
소니의 쾌속 충전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액정과 가격은,

삼성 U5 - 흑백 2라인이었나? / 4~5만원대
필립스 스파크 - 컬러 4라인? 3라인 이상은 되는데... / 5만9천원(타사이트 8~9만원대) - 온오프 동일
필립스 클립 - 액정X / 3만9천원 (타사이트 5만9천 정가 판매) - 온오프 동일
소니 B143F - 흑백 3라인 / 7만9천 정가 (할인가도 7만원대)
아이리버 N20 - 흑백...(시계만 봐서 재생 시엔 어떻게 나오는지 모름;;) / 11~12만원대
코원 E2 - 액정X / 4만9천원


전 갑자기 필립스 제품 두 개가 급 땡기는군요!!
요즘 라디오를 즐겨 듣는 저로선 E2는 눈밖,
서브용으로나 있으면 괜찮겠다 싶으니 비싼 N20도 눈밖,
U5는 애인한테 선물했으니 역시 눈밖.
USB캡이 너무 헐렁한 소니 B143F도 눈밖.

필립스 제품이 땡기는데, 소니 제품은 써봐서 잘 아는 거고...디자인도 세련됐지만 캡이 좀...
필립스는 작년부터 꾸준하게 상품군을 늘려가며 점점 발전하는 것 같고
'풀사운드'를 체감해 보고 싶기도 하고...^^;

가격 생각하면 3만9천원의 클립...이거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

엠피3로 한 소리 늘어놓은 하루나기였습니다. 하하하...ㅡ3-//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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