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음유묵시록 마이네 리베(Meine Liebe)는 비트레인의 작품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이 작품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 비트레인의 작품들(어벤저, 매드랙스 등)은 음악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우선 어벤저에서는 당시 다른 작품들과 오프닝/엔딩 음악이 상당히 다른 느낌이어서 관심을 갖았었다. 물론 작품 구성도 나름대로 독특했기도 했다.

:: 어벤저를 볼 땐 배경 음악이 거의 끊기지 않았었는데, 그만큼 대사가 적은 편이었달까? 그렇지만, 작품 전개의 주요 키워드와 그에 맞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배경 음악은 시청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일종의 암시 효과라고 생각한다.

:: 매드랙스는 어벤저 때와는 달리 2쿨 작품(어벤저는 1쿨, 13화 완결)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잘 드러나서 좋았던 것 같다. 음악도 한층 작품의 색깔을 드러내 주었고(여기엔 YUUKA씨의 역할도 한몫 했지만), 어벤저 때보다 좀더 비주얼적인 면이 강조되기도 했다(싸우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슬로우 모션 기법 등).

:: 음유묵시록 마이네 리베 역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우선 오프닝/엔딩곡엔 can/goo가 맡았다. 많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맡았던 can/goo이지만, 이번 오프닝곡 '각인'은 곡명 그대로 상당히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머리에 바로 '각인'됐다고 할까?
- BGM은 전작들에 비해 삽입 횟수가 줄어 들었지만, 그렇기에 분위기를 살리는데 보다 강조되는 느낌이다. 배경이 중세여서인지 장엄한 분위기가 짙다.
- 등장 인물들이 상당히 많은데, 한 에피소드에 한 등장 인물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큰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는 10화쯤 가야 드러날 것 같다.
- 엔딩 장면 구성은 비트레인 특유의 인물의 얼굴과 다른 장면을 크로스 오버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어벤저나 매드랙스 때보다는 좀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나중에는 비트레인의 작품 구성 방법에 대해 한번 적어 보고자 한다.
물론 전문가도 아닌 내가 하는 말이니 위 내용에 타당성 같은 것은 논외로 한다. 개인적인 느낌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읽으시길..


[보너스]
음유묵시록 마이네 리베 5화에 등장한 강철의 연금술사 엘릭 형제의 어머니

Posted by 하루나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해비수 2004.12.07 0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본얼굴이라는 느낌...그게 다른 마시모감독 애니였다고 생각했는데 엘릭 형제의 오까짱 (아이샤) 이었다니ㅡOㅡ!!!

    마리네리베의 배경은 중세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쯤으로 보입니다. 구르마도 굴러다니고..일본이 위험하다는 소리도 나오고...

    어벤저는 감독 하고 싶은이야기만 하고 끝나서 아쉬운점이 많았네유..역시 1쿨로 담아네기에는 역부족인 이야기..거기다 장소와 설정의 한계(멸망해 가는 화성)로 인해 이야기만 꾸리꾸리-_ㅡ;;;

    매드럭스는 설정도 좋았고 풀어가는 방식도 좋았고..느와르 이후로 만족하며 봤습니다.

    헥 시리즈는 게임을 하지 않는관계로 그다지 와닿지 않았던..단지 왜 그 게임을 생겨난 원인과 진행 그리고 결론를 보여준liminality는 재미있게 봤지유^^

  2. Favicon of http://tach.ivyro.net/ BlogIcon 하루나기™ 2004.12.07 0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가 큰 실수를...^^;; (오르페 누나 죽을 때 장면 생각하고 노래 분위기랑...그런 느낌이;;)
    지금 보니, 작품의 배경은 1935년이군요. 우리 나라 한창 힘들 때군요. =_=;;

    어벤저나 매드랙스의 가장 큰 주제 의식은 인간으로서의 삶의 의지라구 생각해유. 어벤저에서도 매드랙스에서도 주인공은 치열하게 삶의 의미, 존재의 의미를 찾았고, 결국 자신의 의지로 삶을 선택할 수 있었으니까유.

    마이네 리베는 게임 원작인 것도 같고, 엘리트 후보생들의 청년~백서!!에 포커스가 맞춰진 작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