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성어는 붙여 쓴다.

합성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단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고, 단어 형성과 관련된 어근과 접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합성어(合成語)는 한자 그대로 '합해서 이루어진 말(=단어)'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의 체계를 살펴 보자.


단어 ┌ 단일어 :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單語 └ 복합어 ┌ 파생어 :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단어
                     └ 합성어 : 둘 이상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보는 것처럼, 합성어는 크게 복합어에 속한다.
복합어는 단일어를 제외한 단어들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즉, 어근에 다른 어근이나 접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이다.


그렇다면, 어근은 무엇이고 접사는 무엇일까?

┌ 어근(語根) : 말의 뿌리,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
└ 접사(接辭) : 덧붙은 말, 어근에 붙어 그 뜻을 제한하는 부분

쉽지 않다.

'요술', '노랗다'와 같은 말은 이것만으로 뜻을 지닌다. 뭐가 붙든 말든 아쉬울 게 없단 뜻이다.
여기에, '-쟁이'와 '샛-'을 붙여 보자.
'요술쟁이', '샛노랗다'와 같이 '요술'보단 뜻이 구체적이다. '샛노랗다' 역시 '노랗다'보단 구체적이다.
즉, '-쟁이'와 '샛-'이 '요술'과 '노랗다'의 뜻을 제한했다는 말이다.

이때,
의미의 중심이 되는 '요술'과 '노랗다'는 어근이라 말하고,
뜻을 제한한 '-쟁이'와 '샛-'을 접사라고 부른다.
'-쟁이'는 어근 뒤에 붙었으니까 접미사(接尾辭 이을 접, 꼬리 미, 말씀 사)라고 부르고,
'샛-'은 어근 앞에 붙었으니까 접두사(接頭辭 이을 접, 머리 두, 말씀 사)라고 부른다.

또,
어근에 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이므로 '파생어'라고 부른다.

같은 복합어에 속하는 합성어의 경우, 접사가 아닌 어근이 붙어 이루어진 단어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집안, 축구화, 남녀' 등이 있다. 합성어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소제목으로 '합성어는 붙여 쓴다'고 적은 것은 붙여 쓸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다음을 보자.

(가) 나는 큰 집에서 살고 싶다.
(나) 나는 큰집에서 살고 싶다.

(가)는 띄어 썼고, (나)는 붙여 썼다.
(가)에서는 '큰'과 '집'이 각각 하나의 단어라는 것으로, '규모가 큰 집'을 의미한다.
(나)에서 '큰집'은 하나의 단어라는 의미로 붙여 쓴 것이고, '큰아버지가 사는 집'을 말한다.
즉, 같은 말이라도 붙여 쓰느냐 띄어 쓰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합성어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전을 보면 된다. [퍽!!]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돼 있으면 합성어이고, 그렇지 않으면 별개의 단어이다.

여기에서 한국인도 힘들어하는 국어의 어려움이 있다.

'마음속'은 합성어이고, '바다 속, 숲 속'은 합성어가 아니다.
'소설책'은 합성어이고, '노래 책'은 합성어가 아니다.
'창밖'은 합성어이고, '문 밖'은 합성어가 아니다.
'부실기업'은 합성어이고, '부실 회사'는 합성어가 아니다.

기준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돼 있는냐이다.
합성어로 올라있는 말들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쓴다고 인정했다는 의미로 생각하자.


여기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할 예외가 있다.

'값, 놀이, 금, 길, 꽃, 방, 밭, 병, 마마, 마님, 거리, 구이, 무침, 튀김, 볶음, 티' 등의 말들은
사전에 없어도 붙여쓴다.

기름, 수수께끼놀이, 목걸이, 무궁화, 채팅, 고추, 농약, 대왕마마, 나리마님,
논문거리, 생선구이, 미나리무침, 오징어튀김, 멸치볶음, 시골, 애굣덩어리


이들 말은 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붙여 쓴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렵다는 것!!)
왜 그럴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저들 단어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이다.
저들 단어를 통해 합성어를 만들어 내는 속도를 사전에 등재하는 속도가 따라갈 수 없다는 것과
다 등재하기엔 사전의 두께, 비용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 (물론 내 예상일 뿐이다.)



2. 파생어는 붙여 쓴다.

위에서, 파생어는 어근에 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라고 했다.
접두사는 어근 앞에 붙는 접사이고, 접미사는 어근 뒤에 붙는 접사라고도 했다.

접두사는 뜻만 제한한다. 굳이 '뜻만'이라고 쓴 이유는,
접미사의 경우엔 뜻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품사를 바꾸기도 하기 때문이다.

접두사 중에 관심을 가질 부분은 아무래도 한자 접두사인 것 같다.

접두사 : 신(新)-, 범(汎)-, 대(對)-, 미(未)-, 제(第)- 등
용례 : 세대, 세계적 작품, 국민 담화, 성년, 일 화


접미사는 종류도 많고 기억하기 쉽지도 않다. 수시로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 다음 접미사는 주의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접미사 : -하다, -되다, -드리다, -받다, -시키다, -당하다
쓰임 :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사에만 쓰인다.
왜 주의해야 할까 : 동사인 '하다, 되다, 드리다, 받다, 시키다'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 되다, 용돈 받다, 용돈 드리다, 탕수육 시키다'와 같이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사가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않는다.

※ - 표시에 대해
참고로, 글을 작성할 때 어떤 것은 '-' 표시를 하고, 어떤 것은 하지 않았다.
'-' 표시는 혼자 쓰이지 않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하다'는 어떤 말이 앞에 붙어야 한다는 뜻으로 '공부하다'와 같이 사용됨을 말한다.
그래서 단어인 동사나 조사 등은 '-' 표시를 하지 않고 쓰고, 어미나 접사 등은 '-' 표시를 해준다.
그냥 참고를 하자. 문법과 관련된 책이나 글을 조금만 읽어 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다'의 경우엔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 편이라 예를 다 들 수도 없다.

예 : 사랑하다, 건강하다, 행복하다, 반짝반짝하다, 잘하다, 망하다, 척하다, 듯하다 등등

'-드리다'의 경우 '용돈을 드리다'와 같이 보통은 높음을 나타내는 동사로 띄어 쓰지만,
행위와 관련된 명사와 함께 쓸 경우, 윗사람에게 그 행위를 한다는 뜻으로 붙여 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경우 '-드리다'는 접미사라는 뜻이다.

예 : 감사드리다, 말씀드리다, 인사드리다, 불공드리다 등


다음은 자주 틀리는 접미사이다. 이런 건 평소에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면서 체득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 : 사람이 많다. / -씨(氏) : 그 아저씨 성은 김입니다.
- : 11시 보자. / -여(餘) :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간(間) : 삼십 년 여기에 살았다. / -당(當) : 시간 얼마?
-상(上) : 관례 오늘 쉽니다. 절차 문제가 없네요. / -적(的) : 운영은 비교 잘 되고 있다.
-하(下) : 나의 탁월한 지도력에 우승을 거두었다 . / -별(別) : 등급로 자료를 받는다.

여기에서 '-여'는 보통 '삼십여 년'과 같이 써왔는데, '삼십 년여'처럼 쓰기도 한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됐다.



3. 외래어의 띄어 쓰기 규칙

기본적으로는 원어의 띄어 쓰기를 따르지만, 다음의 경우 붙여 쓴다.

(가) 관용적으로 붙여 쓰는 경우에는 붙여 쓴다.
예 : 백미러, 콜택시, 커피숍, 워밍업, 코너킥 등

(나) 줄어든 외래어는 붙여 쓴다.
예 : 애드벌룬(ad balloon), 에어컨(air conditioner), 리모컨(remote control), 오므라이스(omlet rice),
     오토바이(auto bycycle), 오피스텔(office hotel) 등

(다) 접사나 접사처럼 쓰이는 1음절 한자어가 외래어와 함께 쓰이면 붙여 쓴다.
예 : 싱크대, 이슬람교, 그레고리우스력, 남아프리카, 히딩크호 등

단, 외래어 다음에 '인(人), 어(語), 족(族)'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그리스 인 / 그리스인, 그리스 어 / 그리스어, 그리스 족 / 그리스족

(라) 원어에 없는 외래어는 붙여 쓴다.
예 : 고스톱(go stop), 에프터서비스(after service)

(마) 외래어 지명에 '강, 산, 산맥, 시(市), 주(州)' 등이 붙으면 띄어 쓰되, 한자어나 고유어 지명이면 붙여 쓴다.
예 : 알프스 산맥, 수에즈 운하, 뉴욕 시, 텍사스 주 / 태백산맥, 낙동강, 태안반도, 나주평야, 서울시, 봉화군


이상 국립국어원에서 맞춤법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글로 남겨 둔다.
올바른 국어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립국어원 : http://www.korean.go.kr/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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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거에요'라고 써왔지, '거예요'라고 쓰진 않았는데, 오늘 모 분이 질문하길래 "'거에요'가 맞지."라고 답했더니 아니라며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가, 결국 공신력 있는 곳에 질문글을 남겼다.

질문의 핵심은,

 - '이어요/이에요'라는 어미가 있는가?
- '것'을 구어적으로 이를 때, 주격 조사와의 결합형은 '게', 서술격 조사와의 결합형은 '게'인데 왜 '거예요'가 맞다는 설명이 많은가?

정도인 것 같다.

내가 틀린 건지, 어쨌든 빨리 제대로 답변을 들었으면 좋겠다.

:: 질 문 원 문 ::

우선 관련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있어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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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고 계신 것처럼 ‘영숙이예요’는 ‘영숙이+이에요’의 구성으로 ‘영숙이’의 ‘이’는 사람의 이름을 말할 때(영숙) 받침으로 끝나는 이름 뒤에 붙어 어조를 고르게 하는 접미사입니다.
‘김영숙’처럼 성과 이름을 모두 말할 때는 이름의 끝 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가 붙어 ‘김영숙이에요’로 표현합니다. ‘김영숙+이에요’의 구성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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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복수표준어 규정엔 '이어요/이에요'는 표준어 규정 제26항에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말한 것에 나와 있더군요.


어떤 국어 교사가 사용하는 교재를 보니,

"거예요(O), 거에요(X)

'이젠 없을 거에요.'의 '거에요'는 '거예요'로 써야 합니다. '거'처럼 받침이 없는 말 다음에는 '예요'가 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책상이에요.'와 같이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는 '이에요'가 붙습니다. 그리고, '아니-'는 받침이 없지만 '아니예요'가 아니라 '아니에요'가 된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아니에요'는 줄여서 '아녜요'로 쓰기도 합니다.

국수예요(O)/국수에요(X), 연필이에요(O)/연필이예요(X), 아니에요(O)/아니예요(X)"

라고 돼 있더군요.

'거'에 '-이어요'가 붙으면 '거여요'가 되고, '-이에요'가 붙으면 '거예요'가 되겠으나 위 설명하신 것처럼(받침이 있으면 '이에요'를 쓴다고 했으므로) 받침이 없으므로 '이어요'를 붙여 '거여요'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복수표준어 규정에 맞춰 생각해 보면, '거예요'가 맞다는 위 내용도 그럴 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여기 '표준국어대사전 찾기'를 통해 검색해 보니 '이어요'라든가 '이에요'라는 단어는 없더군요. 즉, '-이어요'와 '-이에요'라는 어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요/-어요/-에요'라는 어미의 이형태를 생각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요/-어요/-에요'를 찾아보니, 이들 어미는 이형태로 서로 상보적 분포를 보인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아요 : 끝음절 모음이 'ㅏ, ㅗ'로 끝나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어요 : 끝음절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에요 :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그리고, '것'은 구어적으로 이를 때,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고 돼 있습니다.


위에 '거예요(O)'라고 한 말이 '것이에요'가 준 형태라고 한다면, '것'을 구어적으로 이를 때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이고, '-아요/-어요/-에요' 중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이는 어미는 '-에요'이므로 '거에요'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복수 표준어라는 걸로 생각한다면, '것이에요'와 '것이어요'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으며, 구어적으로 이를 땐 '거에요'와 '거요' (동음 탈락)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아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질문 2 :
가장 처음에 했어야 할 질문이었지만,
'이어요/이에요'라는 어미가 있습니까?

없다면, 복수 표준어 규정에 나와 있는 '이어요/이에요'에 '이'는 서술격 조사입니까?



질문 3 :
'-아요/-어요/-에요'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을 때만 상보적 분포를 보이는 겁니까?


처음 인용했던 그 교재에 나온 예인 '국수예요(O)/국수에요(X), 연필이에요(O)/연필이예요(X), 아니에요(O)/아니예요(X)'를 다음과 같이 사용하는 것은 틀린 겁니까?

┌ 국수 + -이에요 = 국수예요
└ 국수 + -이어요 = 국수여요

┌ 연필 + -이에요 = 연필이에요
└ 연필 + -이어요 = 연필이어요

┌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이건 용언의 어간이니 위 예와는 다릅니다.)
└ 아니- + -이어요 = ? 아니여요 (이건 '-이어요'가 하나의 어미이고, 복수 표준어를 인정할 때, 동음 탈락으로 보면 규정상 틀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4 :
받침이 있는 말에 '이에요'를 쓴다는 규정이나 법칙이 있는 겁니까? 표준어 규정이라든가 맞춤법 규정이라든가 찾아봐도 설명이나 규칙 같은 건 찾을 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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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 중에 하나의 예를 들면, ‘영숙이예요/영숙이여요’는 ‘영숙이+이에요/이어요’의 구성으로 ‘이에요/이어요’가 준 형태 ‘예요/여요’가 된 것입니다.
사전에 ‘이에요/이어요’가 등재되지 않고 ‘에요/어요’만 등재한 것은 앞에 붙은 ‘이’를 상태의 서술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숙이예요’에서 ‘영숙이’의 ‘이’는 {갑순이/갑돌이}처럼 받침 있는 사람의 이름 뒤에 붙어 어조를 고르는 접미사입니다.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입니다.
따라서 ‘거에요’는 ‘거예요’의 잘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니다’의 경우는 ‘에요/어요’가 붙어 ‘아니에요/아녜요’, ‘아니어요/아녀요’가 됩니다.
‘이에요’와 ‘이어요’를 받침이 있는 말과 없는 말로 나누는 것은 규정에는 없으나 두 단어의 쓰임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 분류한 것입니다.
게시판 특성상 간단히 답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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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하던 답을 듣지 못해서 다시 질문하기로 했다.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이라고 했는데,
'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것01'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로,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 ¶네 따지지 말자./그 책은 내 거다./지금 들고 있는 뭐냐?/뭘 먹지? 어제 저녁 식사 때 먹은 먹자./이 옷은 내 아니야.§ 「II」「대」'그거'의 준말. ¶ 좋은 생각이다.§

이라고 나온다.
'것'이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면 '거'로 나타난다는 용례와는 맞지 않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건, '거예요'가 아니라 '거에요=것이에요'가 맞는 게 아닐까? 라고 질문했던 거다.

다시 질문한 다음, 추가적으로 답변을 들으면 갱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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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 :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이라고 했는데,
'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것01'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로,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 ¶네 거 내 거 따지지 말자./그 책은 내 거다./지금 들고 있는 게 뭐냐?/뭘 먹지? 어제 저녁 식사 때 먹은 걸 먹자./이 옷은 내 게 아니야.§ 「II」「대」'그거'의 준말. ¶거 좋은 생각이다.§

이라고 나옵니다.
'것'이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면 '거'로 나타난다는 내용과는 맞지 않는 게 아닐까요?

'거에요'는 '거예요'의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위 설명대로라면 '거예요'가 아니라 '거[=것이]에요'가 맞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거'는 서술격 조사와 결합한 모습으로도, 결합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나타난다고 봐야하는데,

1) 그 책은 내 거다.
2) 그 책은 내 거예요.

에서 1)은 [것+서술격 조사 '이-']가 '거'로, 2)는 [것]이 그냥 '거'로 나타나고 서술격 조사 '이'에 '-에요'가 붙은 형태로 봐야 합니다. 두 문장은 어미만 바뀌었을 뿐인데 격조사가 생략되기도 나타나기도 한다는 말이 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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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 : X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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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깨지않는꿈 2007.08.20 20: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헤.. 심심할때 생각할 거리 제공한 거 감사해 하길!!

  2. 깨지않는꿈 2007.08.25 17: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태 쓰던 대로의 답변이 그대로 돌아오네.. 물어본거에 대한 답은 없고-_-
    내 이럴 줄 알았음..

    • Favicon of http://tach.ivyro.net/tt BlogIcon 하루나기™ 2007.08.26 20:43 Address Modify/Delete

      만약에 이게 시험에 출제되면 답을 맞출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야하거나 학생이 물어보면 절대 저대로 말해주진 못할 것임. 선생인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학생에게 해줄 수 있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