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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md Mark

Xamd Mark

작품명 :: 망념의 자무드(잠드) 亡念のザムド Xam'd: Lost Memories
제작사 :: BONES 본즈
판매 :: SONY PlayStation Store (26부작 / 회당 400엔 (SD판 300엔)
감독 :: 미야지 마사유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감독조수/'현란무답제', '에우레카 세븐' 연출)
음악 :: 오시마 미치루
        (2006년 '강철의 연금술사'로 애니메이션 오브 더 이어 음악상 수상)

PS(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이하 PS)를 통해 PS3, PSP로 구매, 다운해서 볼 수 있었던 실험적인 판매 방식을 도입했던 작품. 물론 본즈라는 걸출한 회사의 신작이란 대어를 엮지 않고선 힘들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아쉽게도 국내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북미 PS와 일본 PS에서 판매했다.

작품은 감독의 연출했던 작품들(현란무답(도)제 마즈 데이브레이크, 오버맨 킹게이나,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과 엇비슷한데 이는 캐릭터 디자인 쿠라시마 아유미(라제폰 다원변주곡, 현란무답제 마즈 데이브레이크,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오란고교 호스트부 작화감독)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Xamd Main Title

Xamd Main Title

일단 본즈의 작품이 가지는 뚜렷한 테마는 휴머니즘이라 생각한다.
이건 스스로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건데,

라제폰에서 어리버리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어어~~어어~~' 노래하듯 흐느끼며 보여준 것도 결국 공존과 사랑이었고,

스크랩드 프린세스에서 중세 마법 판타지인척 하다가 미래 하이테크놀로지를 접목시켜주신 센스 속에서도 결국 공존과 사랑으로 마무리를 해주셨고,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등가교환의 법칙'을 그렇게나 외치시더니 결국엔 여러 종류의 사랑과 그 방법들을 보여주셨고,

현란무답제 마즈 데이브레이크에선 권력자의 암수를 비판하며 오히려 해적들이 더욱 인간미 넘친다고 꼬집어주시면서 청춘남녀의 애정 행각을 표현해주시고,

쿠라우 팬텀 메모리 역시 평범하지 않은 능력자가 평범하고 살고자 하는 노력, 결국 모두 같은 인간이니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셨다.

이뿐인가? 에우레카 세븐은...강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제작한 또 한번의 장편(4쿨. 1년 방영)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위에 말한 대부분의 내용들 다 나온다. =ㅁ=;

그렇다면, 망념의 자무드는 어떨까?

청춘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가 있다. (라제폰, 현란무답제, 에우레카 세븐)
판타스틱한 액션 요소(인간형 병기)가 있다. (라제폰, 스크랩드 프린세스, 에우레카 세븐)
의외로 가족애가 상당하 강조됐다. (스크랩드 프린세스, 강철의 연금술사, 쿠라우 팬텀 메모리, 에우레카 세븐)
망념의 자무드가 기억 상실에서 벗어나 성장해주는 성장 드라마가 있다. (라제폰, 에우레카 세븐)
'등가교환 법칙(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작품 내 규칙)'이 있다. (라제폰, 강철의 연금술사)

여기에 발전된 요소라고 하면, 가족애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보여줬던 본즈표 가족애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의 아빠-아들 사랑,
'오란고교 호스트부', '쿠라우 팬텀 메모리'에서 보여준 아빠-딸 사랑이었다면,
자무드에선 부모-딸, 아들 사랑으로 확대된다. 게다가 이 부분은 작품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히려 이 작품의 주된 테마는 부모로부터 자식에서의 조건없는 내리사랑인지도 모를 정도이다.

아쉬운 점이 없느냐? 그건 당연히 아니다.
 

판매 전 PV라든가 설정 자료들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난 이 작품이 엄청난 액션 대작이 되리라 예상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극초반에 보여줬던 액션 장면,
중반에 기대를 하게 만들며 보여준 액션 장면,
후반에 포기하지 않고 기대했던 액션 장면,
끝까지 액션~액션~을 외쳤으나 이 작품은 '액션' 장르를 달기엔 무리가 많다.
아...이게 뭐니!! (그래서 이 작품은 전적으로 그 구성, 이야기에 몰입해서 봐야한다.)

작품 감상평이나 뭐니 하면서 에피소드 언급하며 적어주실 분들은 많이 있으니 그런 건 언급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겁없이 캡처 이미지를 올릴 정도로 대범하지도 못해서 캡처 이미지도 없다.
그냥 다른 평들이랑은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요소와 제작사 성향에 중점을 두고 접근해봤다.

결론이라고 하면 역시 본즈는 휴머니즘 제작사랄까?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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