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니 넥스 예약 판매로 시끌시끌한 오후인데,
오전엔 애플의 아이폰4 (아이폰 4G 등으로 불렸으나 3G망을 사용하게 된 관계로 아이폰4로 명명했단다.)가
세계인의 무한 관심을 받으며 공개됐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애플이 계속된 유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오늘 공개된 아이폰4는 유출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 iOS4도 엄청났고,
기기 성능도 엄청났다.

제한적으로나마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해상도가 커졌으며,
얇고 무겁지만 오래 쓸 수 있는...그런 제품이다.

더 놀라운 건 가격이 작년 3GS와 동일한 199달러!!

아이폰4 두 대를 사서, 와이파이를 통해 공짜로 영상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영상 통화나 영상 채팅이나...암튼 이거 너무 맘에든다!!)



KT에선 7월에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4의 7월 출시 국가로 한국이 포함돼 있으니...
앞으로 참 재밌어 질 것 같다.


삼성이 경쟁해보자며 함께 발표한 갤럭시S...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제품이지만,
막상 아이폰4가 뚜껑을 열고 나니 얼마나 버틸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국산 휴대전화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특히 국내 단말기의 중요 조건인 지상파DMB는 분명 장점이겠지.
199달러에 발표한 아이폰4는 KT가 어떤 요금제로 어떤 가격에 판매할지 모르겠지만,
KT가 3GS를 들여올 때의 3GS의 가격과 같으니 현재보다 비싼 가격이라면 욕을 되로 먹을 수도 있다.
(문제는...그렇게 판매를 하더라도 열기가 쉽게 꺾이진 않겠지만 말이다. -_-;;)


:: 단말기 출고가 ::
HTC 디자이어 - 899,800원
노키아 X6 - 595,000원
스카이 시리우스 - 899,800원
LG 안드로원 - 616,000원
삼성 갤럭시A - 899,800원

아이폰 3GS는 약 95만원(32기가 모델)


:: 6월 8일 현재 할부원금 : 실구매가 (4만5천원 요금제 약정 / 할부지원 / 신규 가입의 경우) ::
모토로라 모토로이 - 501,600원 : 공짜폰
삼성 옴니아2 - 668,800원 : 160,000원
삼성 쇼옴니아 - 800,000원 : 250,000원
HTC 디자이어 - 778,800원 : 270,000원
삼성 갤럭시A - 778,800원 : 270,000원
펜텍 시리우스 - 778,800원 : 270,000원
HTC HD2 - 818,800원 : 310,000원
애플 아이폰 3GS 16GB - 814,000원 : 264,000원
애플 아이폰 3GS 32GB - 946,000원 : 396,000원


저렇게 쓰면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실구매가를 24개월로 나눠서 단말기 할부금을 낸다고 하면 편할 것 같다.
물론 할부 이자를 포함하지 않았으니 약5만원 정도 더해야 맞지만 ^^;

할부이자를 포함하면 디자이어나 갤럭시A, 시리우스는 약13,000원의 단말기값과
4만5천원 요금제의 요금 5만원(45,000원+부가가치세 10%=49,500원)을 내면 된다.

24개월동안 6만3천원을 낸다는 말이다. (최소한 그만큼...더 쓰면 더 내야지...)


상식적으로 아이폰 3GS의 946,000원은 199달러에 팔 때 가격인데,
아이폰4가 설마하니 100만원을 넘기진 않겠지.
현재 미국에선 2년 약정시 단말기 가격이 99달러로 반값 행사 중인데, 우리나라야 뭐...;;

아이폰4를 2년 약정한 경우 16기가는 199달러, 32기가는 299달러인데,
3GS 32기가랑 아이폰4 16기가가 같은 가격인 셈이다. (국내에서 가격을 낮춰버리지 않는다면...)


아이폰처럼 6개월 넘도록 가격 안 떨구고 계속 판매한 것도 참 보기드문데,
아이폰4를 현재의 3GS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3GS의 가격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비싸도 개통하고 보는 신자들이 아닌 이상 비난을 면치 힘들 거라고 본다.


앞으로 한 달, SKT와 KT가 어떤 식으로 아이폰4 대기 수요를 차지할지도 재밌지만,
LG의 움직임도 관심이 간다. 대체 어떤 식으로 변해갈까?

(옴니아2는 곧 공짜폰이 되겠지? 갤럭시A는 그리 쉽게 가격을 확 떨구진 못할 것 같고...
시리우스도 시리우스 알파와 함께 적당한 가격 차이를 유지하는 선에서 가격 형성할 것 같은데,
SKT에서 아이폰4의 대기 수요를 붙잡기 위한 방법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무기로 보조금 지급밖에 없지 않을까?

조만간 올인원45 요금제 사용시 시리우스, 갤럭시A, 디자이어 공짜~~~!!!
를 내건 쇼핑몰/대리점들이 판을 칠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이런 치열한 경쟁, 소비자로선 반갑기 그지없다!!)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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