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6월은 그냥 보내는 편이 나을 것 같단 생각.

KT에서 얼마 전 약관 신고를 마치고 새로운 요금제(아이폰4를 염두에 뒀겠지만;;)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아이폰 평생 요금제'였던가?

최근 이통사 요금제는 최장 36개월 요금할인 무약정 프로그램이 대세다.
KT의 스마트스폰서가 그렇고, SKT의 스페셜 요금 할인 제도가 그렇다.
(SKT의 스페셜 할인은 최대 36개월까지 단계적으로 요금을 할인해주면서 기기할부지원도 가능한 프로그램인데,
막상 스마트폰 실구매가를 보면 KT의 스마트스폰서랑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제 통합LGT가 시장 파괴적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전화, 유선 인터넷, 인터넷TV를 묶는 '요(yo)' 요금제가 그것.
선택한 서비스와 약정 금액을 정하면 그 2배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인데,

쉬운 예로,
유선인터넷 2만원, 인터넷TV 1만원, 인터넷전화(기본료 2천원..그냥 없다치자),
휴대전화 2대 요금이 6만원 정도라면 모두 합해서 9만원 정도가 나온다.
약정 금액을 9만원으로 설정하면 휴대전화의 경우 약 12만원어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런 경우 6만원선에서 약정을 잡는 게 맞겠지만...)


이것이 LGT에서 새롭게 선보인 가구당 통합요금제 '요(yo)'이다.


유무선 통합요금제인 '오즈070'은 KT의 '쿡앤쇼'처럼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선 인터넷전화로 활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하반기 FMC지원 단말기를 20여 종 출시할 계획이란다.
(KT의 경우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지만-특히 쇼옴니아의 참패-, 엘지의 경우 이미 070인터넷 전화가 상당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SKT나 KT에 비해 저렴한 요금은 큰 매리트가 있으니...
이를 더 낮춘 오즈070요금제는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좋은 선택 사항이 될 것 같다.


이러한 요즘 이통업계 상황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아이폰3GS를 구입하려고 매장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대부분은 아이폰4를 기다리고 있는데다 KT의 아이폰 평생 사랑 요금제도 아이폰4 출시일에 맞춰 나올지
알 수 없으므로...적어도 6월 마지막주까진 두고보는 게 현명할 것 같다.
굳이 7월이라고 하지 않은 건, 아무래도 전반기 마지막 주엔 실적 맞추기 등 여러 변수가 있고,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기도 하니...월말 특수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


최근 아이폰 기존 구매자들이 가격 인하로 울상이라던데,
이미 예정된 일들이었고, 5월부터 미국의 아이폰 떨이 판매에 대한 기사도 났던 상황에서
최소한 아이폰4 제품 발표까진 기다려봤어야 하는 게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피처폰이든 스마트폰이든 모르면 당하고 알면 최소한 불이익을 덜 당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말들이 어렵고 복잡하고...그런 것까지 알아야하나 싶은 건 보험과 마찬가지란 생각이고,
알아야 최소한 불이익을 덜 당하는 거지,
모르면 뒤늦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둥 손해봤다는둥 하는 말만 하게 늘어놓고 있는 자신을 볼 뿐이다.


무조건 기다리라는 건 아니지만...적당한 타이밍을 찾아서 합리적인 구매를 했음 싶다.
6월말쯤 나이지리아 전까지 기다려보고...7월 KT의 아이폰4 출시를 보고...
최소한 두 번의 큼직한 사건이 있으니 지금 아이폰3GS를 생각하고 있다면 조금만 참자.

요즘 가입비 면제, 채권료 면제, 유심 면제는 기본이고,
보조배터리, 케이스, 보호필름, 케이블이나 젠더 혹은 iDMB 지급이 기본 사은품인데...
끝물엔 iDMB에 케이스랑 젠더, 보호필름 정도까지 제공되지 않을까?! ^^;;
Posted by 하루나기™
:
오늘은 소니 넥스 예약 판매로 시끌시끌한 오후인데,
오전엔 애플의 아이폰4 (아이폰 4G 등으로 불렸으나 3G망을 사용하게 된 관계로 아이폰4로 명명했단다.)가
세계인의 무한 관심을 받으며 공개됐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애플이 계속된 유출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오늘 공개된 아이폰4는 유출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된 운영체제 iOS4도 엄청났고,
기기 성능도 엄청났다.

제한적으로나마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해상도가 커졌으며,
얇고 무겁지만 오래 쓸 수 있는...그런 제품이다.

더 놀라운 건 가격이 작년 3GS와 동일한 199달러!!

아이폰4 두 대를 사서, 와이파이를 통해 공짜로 영상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영상 통화나 영상 채팅이나...암튼 이거 너무 맘에든다!!)



KT에선 7월에 출시 예정이다. 아이폰4의 7월 출시 국가로 한국이 포함돼 있으니...
앞으로 참 재밌어 질 것 같다.


삼성이 경쟁해보자며 함께 발표한 갤럭시S...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제품이지만,
막상 아이폰4가 뚜껑을 열고 나니 얼마나 버틸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국산 휴대전화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특히 국내 단말기의 중요 조건인 지상파DMB는 분명 장점이겠지.
199달러에 발표한 아이폰4는 KT가 어떤 요금제로 어떤 가격에 판매할지 모르겠지만,
KT가 3GS를 들여올 때의 3GS의 가격과 같으니 현재보다 비싼 가격이라면 욕을 되로 먹을 수도 있다.
(문제는...그렇게 판매를 하더라도 열기가 쉽게 꺾이진 않겠지만 말이다. -_-;;)


:: 단말기 출고가 ::
HTC 디자이어 - 899,800원
노키아 X6 - 595,000원
스카이 시리우스 - 899,800원
LG 안드로원 - 616,000원
삼성 갤럭시A - 899,800원

아이폰 3GS는 약 95만원(32기가 모델)


:: 6월 8일 현재 할부원금 : 실구매가 (4만5천원 요금제 약정 / 할부지원 / 신규 가입의 경우) ::
모토로라 모토로이 - 501,600원 : 공짜폰
삼성 옴니아2 - 668,800원 : 160,000원
삼성 쇼옴니아 - 800,000원 : 250,000원
HTC 디자이어 - 778,800원 : 270,000원
삼성 갤럭시A - 778,800원 : 270,000원
펜텍 시리우스 - 778,800원 : 270,000원
HTC HD2 - 818,800원 : 310,000원
애플 아이폰 3GS 16GB - 814,000원 : 264,000원
애플 아이폰 3GS 32GB - 946,000원 : 396,000원


저렇게 쓰면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실구매가를 24개월로 나눠서 단말기 할부금을 낸다고 하면 편할 것 같다.
물론 할부 이자를 포함하지 않았으니 약5만원 정도 더해야 맞지만 ^^;

할부이자를 포함하면 디자이어나 갤럭시A, 시리우스는 약13,000원의 단말기값과
4만5천원 요금제의 요금 5만원(45,000원+부가가치세 10%=49,500원)을 내면 된다.

24개월동안 6만3천원을 낸다는 말이다. (최소한 그만큼...더 쓰면 더 내야지...)


상식적으로 아이폰 3GS의 946,000원은 199달러에 팔 때 가격인데,
아이폰4가 설마하니 100만원을 넘기진 않겠지.
현재 미국에선 2년 약정시 단말기 가격이 99달러로 반값 행사 중인데, 우리나라야 뭐...;;

아이폰4를 2년 약정한 경우 16기가는 199달러, 32기가는 299달러인데,
3GS 32기가랑 아이폰4 16기가가 같은 가격인 셈이다. (국내에서 가격을 낮춰버리지 않는다면...)


아이폰처럼 6개월 넘도록 가격 안 떨구고 계속 판매한 것도 참 보기드문데,
아이폰4를 현재의 3GS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3GS의 가격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아무리 비싸도 개통하고 보는 신자들이 아닌 이상 비난을 면치 힘들 거라고 본다.


앞으로 한 달, SKT와 KT가 어떤 식으로 아이폰4 대기 수요를 차지할지도 재밌지만,
LG의 움직임도 관심이 간다. 대체 어떤 식으로 변해갈까?

(옴니아2는 곧 공짜폰이 되겠지? 갤럭시A는 그리 쉽게 가격을 확 떨구진 못할 것 같고...
시리우스도 시리우스 알파와 함께 적당한 가격 차이를 유지하는 선에서 가격 형성할 것 같은데,
SKT에서 아이폰4의 대기 수요를 붙잡기 위한 방법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무기로 보조금 지급밖에 없지 않을까?

조만간 올인원45 요금제 사용시 시리우스, 갤럭시A, 디자이어 공짜~~~!!!
를 내건 쇼핑몰/대리점들이 판을 칠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이런 치열한 경쟁, 소비자로선 반갑기 그지없다!!)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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