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Valentine Day)
(명사) 발렌티누스의 축일(祝日)인 2월 14일을 이르는 말. 해마다 성 발렌티누스 사제가 순교한 2월 14일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이날 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좋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

참고 ::
발렌타인-데이 X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케이크 O
발렌타인데이 초코릿 케잌 X

사전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참고  ::
- 국제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 중
[ə]는 '어'로 표기
 
- 외래어 표기법 영어 1항
3. 위 경우 이외의 어말과 자음 앞의 [p], [t], [k]는 '으'를 붙여 적는다.

- 외래어 표기법 영어 4항 파찰음([ts], [dz], [tʃ], [dʒ])
1. 어말 또는 자음 앞의 [ts], [dz]는 '츠', '즈'로 적고, [tʃ], [dʒ]는 '치', '지'로 적는다.
2. 모음 앞의 [tʃ], [dʒ]는 'ㅊ', 'ㅈ'으로 적는다.

- 외래어 표기법 영어 6항 유음([l])
1. 어말 또는 자음 앞의 [l]은 받침으로 적는다.
2. 어중의 [l]이 모음 앞에 오거나, 모음이 따르지 않는 비음([m], [n]) 앞에 올 때에는 'ㄹㄹ'로 적는다. 다만, 비음([m], [n]) 뒤의 [l]은 모음 앞에 오더라도 'ㄹ'로 적는다.

- 외래어 표기법 영어 8항 중모음 ([ai], [au], [ei], [ɔi], [ou], [auə])
중모음은 각 단모음의 음가를 살려서 적되, [ou]는 '오'로, [auə]는 '아워'로 적는다.

규정 출처 : 국립국어원 어문 규정



※ 끼적끼적 ::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 속설이 퍼져 있다.
속설이란 건, 세간에 전해 내려오는 설이나 견해, 즉 신빙성을 담보할 수 없는 이야기랄까?
매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지만 꼭 연인들만의 날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날로,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 친구들을 챙겨보는 그런 날이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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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렁거리다
(동사)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
≒ 궁시렁대다
궁시렁거리다(X), 궁시렁대다(X)

뭉그적거리다
(동사)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게으르게 행동하다.
≒ 뭉그적대다 (1)

[...을]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조금 큰 동작으로 자꾸 느리게 비비대다.
≒ 뭉그적대다 (2)
밍기적대다(X), 밍기적거리다(X)

사전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의태어로는 '구시렁구시렁'이고, '구시렁'은 '구시렁거리다'의 어근이다.
흔히 '궁시렁대지 말고...'라면서 쓰고 있는데, 이는 잘못 사용하는 거라고 한다.

'구시렁거리다, 뭉그적거리다, 끼적거리다, 거치적거리다' 외에 흔히 잘못 사용하는 단어로는
으스대다(O) 으시대다()
허섭스레기(O) 허접쓰레기(X)
등이 있다.

특히, '허접, 허접하다'란 말은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쓸데없는, 쓸데없다'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허섭스레기'는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이란 뜻의 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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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적이다
(동사) 글씨나 그림 따위를 아무렇게나 쓰거나 그리다.
끼적끼적 (끄적끄적 X)
끼적대다 (끄적대다 X)
끼적거리다 (끄적거리다 X)

거치적거리다
(동사) 거추장스러워 자꾸 여기저기 걸리거나 닿다.
≒ 거치적대다
걸리적거리다(X), 걸리적대다(X)

사전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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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성어는 붙여 쓴다.

합성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단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고, 단어 형성과 관련된 어근과 접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합성어(合成語)는 한자 그대로 '합해서 이루어진 말(=단어)'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의 체계를 살펴 보자.


단어 ┌ 단일어 :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單語 └ 복합어 ┌ 파생어 :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단어
                     └ 합성어 : 둘 이상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보는 것처럼, 합성어는 크게 복합어에 속한다.
복합어는 단일어를 제외한 단어들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즉, 어근에 다른 어근이나 접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이다.


그렇다면, 어근은 무엇이고 접사는 무엇일까?

┌ 어근(語根) : 말의 뿌리,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
└ 접사(接辭) : 덧붙은 말, 어근에 붙어 그 뜻을 제한하는 부분

쉽지 않다.

'요술', '노랗다'와 같은 말은 이것만으로 뜻을 지닌다. 뭐가 붙든 말든 아쉬울 게 없단 뜻이다.
여기에, '-쟁이'와 '샛-'을 붙여 보자.
'요술쟁이', '샛노랗다'와 같이 '요술'보단 뜻이 구체적이다. '샛노랗다' 역시 '노랗다'보단 구체적이다.
즉, '-쟁이'와 '샛-'이 '요술'과 '노랗다'의 뜻을 제한했다는 말이다.

이때,
의미의 중심이 되는 '요술'과 '노랗다'는 어근이라 말하고,
뜻을 제한한 '-쟁이'와 '샛-'을 접사라고 부른다.
'-쟁이'는 어근 뒤에 붙었으니까 접미사(接尾辭 이을 접, 꼬리 미, 말씀 사)라고 부르고,
'샛-'은 어근 앞에 붙었으니까 접두사(接頭辭 이을 접, 머리 두, 말씀 사)라고 부른다.

또,
어근에 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이므로 '파생어'라고 부른다.

같은 복합어에 속하는 합성어의 경우, 접사가 아닌 어근이 붙어 이루어진 단어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집안, 축구화, 남녀' 등이 있다. 합성어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소제목으로 '합성어는 붙여 쓴다'고 적은 것은 붙여 쓸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다음을 보자.

(가) 나는 큰 집에서 살고 싶다.
(나) 나는 큰집에서 살고 싶다.

(가)는 띄어 썼고, (나)는 붙여 썼다.
(가)에서는 '큰'과 '집'이 각각 하나의 단어라는 것으로, '규모가 큰 집'을 의미한다.
(나)에서 '큰집'은 하나의 단어라는 의미로 붙여 쓴 것이고, '큰아버지가 사는 집'을 말한다.
즉, 같은 말이라도 붙여 쓰느냐 띄어 쓰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합성어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전을 보면 된다. [퍽!!]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돼 있으면 합성어이고, 그렇지 않으면 별개의 단어이다.

여기에서 한국인도 힘들어하는 국어의 어려움이 있다.

'마음속'은 합성어이고, '바다 속, 숲 속'은 합성어가 아니다.
'소설책'은 합성어이고, '노래 책'은 합성어가 아니다.
'창밖'은 합성어이고, '문 밖'은 합성어가 아니다.
'부실기업'은 합성어이고, '부실 회사'는 합성어가 아니다.

기준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돼 있는냐이다.
합성어로 올라있는 말들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쓴다고 인정했다는 의미로 생각하자.


여기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할 예외가 있다.

'값, 놀이, 금, 길, 꽃, 방, 밭, 병, 마마, 마님, 거리, 구이, 무침, 튀김, 볶음, 티' 등의 말들은
사전에 없어도 붙여쓴다.

기름, 수수께끼놀이, 목걸이, 무궁화, 채팅, 고추, 농약, 대왕마마, 나리마님,
논문거리, 생선구이, 미나리무침, 오징어튀김, 멸치볶음, 시골, 애굣덩어리


이들 말은 사전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붙여 쓴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렵다는 것!!)
왜 그럴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저들 단어가 가지고 있는 생산성이다.
저들 단어를 통해 합성어를 만들어 내는 속도를 사전에 등재하는 속도가 따라갈 수 없다는 것과
다 등재하기엔 사전의 두께, 비용 등 경제성이 떨어진다. (물론 내 예상일 뿐이다.)



2. 파생어는 붙여 쓴다.

위에서, 파생어는 어근에 접사가 붙어 이루어진 단어라고 했다.
접두사는 어근 앞에 붙는 접사이고, 접미사는 어근 뒤에 붙는 접사라고도 했다.

접두사는 뜻만 제한한다. 굳이 '뜻만'이라고 쓴 이유는,
접미사의 경우엔 뜻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품사를 바꾸기도 하기 때문이다.

접두사 중에 관심을 가질 부분은 아무래도 한자 접두사인 것 같다.

접두사 : 신(新)-, 범(汎)-, 대(對)-, 미(未)-, 제(第)- 등
용례 : 세대, 세계적 작품, 국민 담화, 성년, 일 화


접미사는 종류도 많고 기억하기 쉽지도 않다. 수시로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특히, 다음 접미사는 주의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접미사 : -하다, -되다, -드리다, -받다, -시키다, -당하다
쓰임 :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사에만 쓰인다.
왜 주의해야 할까 : 동사인 '하다, 되다, 드리다, 받다, 시키다'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 되다, 용돈 받다, 용돈 드리다, 탕수육 시키다'와 같이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명사가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않는다.

※ - 표시에 대해
참고로, 글을 작성할 때 어떤 것은 '-' 표시를 하고, 어떤 것은 하지 않았다.
'-' 표시는 혼자 쓰이지 않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하다'는 어떤 말이 앞에 붙어야 한다는 뜻으로 '공부하다'와 같이 사용됨을 말한다.
그래서 단어인 동사나 조사 등은 '-' 표시를 하지 않고 쓰고, 어미나 접사 등은 '-' 표시를 해준다.
그냥 참고를 하자. 문법과 관련된 책이나 글을 조금만 읽어 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다'의 경우엔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는 편이라 예를 다 들 수도 없다.

예 : 사랑하다, 건강하다, 행복하다, 반짝반짝하다, 잘하다, 망하다, 척하다, 듯하다 등등

'-드리다'의 경우 '용돈을 드리다'와 같이 보통은 높음을 나타내는 동사로 띄어 쓰지만,
행위와 관련된 명사와 함께 쓸 경우, 윗사람에게 그 행위를 한다는 뜻으로 붙여 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경우 '-드리다'는 접미사라는 뜻이다.

예 : 감사드리다, 말씀드리다, 인사드리다, 불공드리다 등


다음은 자주 틀리는 접미사이다. 이런 건 평소에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면서 체득하는 게 최고인 것 같다.

- : 사람이 많다. / -씨(氏) : 그 아저씨 성은 김입니다.
- : 11시 보자. / -여(餘) :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간(間) : 삼십 년 여기에 살았다. / -당(當) : 시간 얼마?
-상(上) : 관례 오늘 쉽니다. 절차 문제가 없네요. / -적(的) : 운영은 비교 잘 되고 있다.
-하(下) : 나의 탁월한 지도력에 우승을 거두었다 . / -별(別) : 등급로 자료를 받는다.

여기에서 '-여'는 보통 '삼십여 년'과 같이 써왔는데, '삼십 년여'처럼 쓰기도 한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됐다.



3. 외래어의 띄어 쓰기 규칙

기본적으로는 원어의 띄어 쓰기를 따르지만, 다음의 경우 붙여 쓴다.

(가) 관용적으로 붙여 쓰는 경우에는 붙여 쓴다.
예 : 백미러, 콜택시, 커피숍, 워밍업, 코너킥 등

(나) 줄어든 외래어는 붙여 쓴다.
예 : 애드벌룬(ad balloon), 에어컨(air conditioner), 리모컨(remote control), 오므라이스(omlet rice),
     오토바이(auto bycycle), 오피스텔(office hotel) 등

(다) 접사나 접사처럼 쓰이는 1음절 한자어가 외래어와 함께 쓰이면 붙여 쓴다.
예 : 싱크대, 이슬람교, 그레고리우스력, 남아프리카, 히딩크호 등

단, 외래어 다음에 '인(人), 어(語), 족(族)'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그리스 인 / 그리스인, 그리스 어 / 그리스어, 그리스 족 / 그리스족

(라) 원어에 없는 외래어는 붙여 쓴다.
예 : 고스톱(go stop), 에프터서비스(after service)

(마) 외래어 지명에 '강, 산, 산맥, 시(市), 주(州)' 등이 붙으면 띄어 쓰되, 한자어나 고유어 지명이면 붙여 쓴다.
예 : 알프스 산맥, 수에즈 운하, 뉴욕 시, 텍사스 주 / 태백산맥, 낙동강, 태안반도, 나주평야, 서울시, 봉화군


이상 국립국어원에서 맞춤법 동영상 강의를 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글로 남겨 둔다.
올바른 국어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립국어원 : http://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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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듬기에서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은 말', 국어 순화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며,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라 일부러 남겨본다.

이번 주 국립국어원의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사이트에서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산골짜기 또는 그런 장소를 비유적으로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 ‘샹그릴라(Shangri-la)’의 다듬은 말로 ‘꿈의 낙원’을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일주일 동안 외래어 외래어 ‘샹그릴라(Shangri-la)’를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기 위하여 누리꾼이 제안한 477건 가운데 ‘샹그릴라’가 ‘지상 낙원’, ‘유토피아’, ‘이상향’, ‘무릉도원’ 따위와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는 점과 일반적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산골짜기를 비유적으로 가리켜 이른다는 점을 중시하여 ‘꿈동산’, ‘꿈의 낙원’, ‘낙토’, ‘별세계’, ‘아름골’ 등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총 2,073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꿈동산’은 330명(15%), ‘꿈의 낙원’은 1,176명(56%), ‘낙토’는 117명(5%), ‘별세계’는 212명(10%), ‘아름골’은 238명(11%)이 지지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꿈의 낙원’이 외래어 ‘샹그릴라’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습니다. ‘샹그릴라’가 인간이 바라는 희망이나 이상이 모두 실현되어 있어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을 가리켜 이르므로 ‘꿈의 낙원’으로 바꾸어 써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출처 : 우리말 다듬기
http://www.malteo.net/freeboard/f_view.php?board_id=1086834293&write_id=170&page=1


개인적으로는 지상 낙원 정도로 써놨는데, 선정 후보 단어 중 '아름골'은 참 눈에 띈다.
'먹거리'처럼 용언의 어간에 명사를 바로 합성한 것인데,
외래어 '샹그릴라'가 '낙원'이란 한자어가 붙은 말로 다듬어 진 것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제안하고, 직접 투표에 참여한 점을 생각하여 서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샹그릴라' 대신 '꿈의 낙원'을 써보도록 하자.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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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거에요'라고 써왔지, '거예요'라고 쓰진 않았는데, 오늘 모 분이 질문하길래 "'거에요'가 맞지."라고 답했더니 아니라며 이런저런 글들을 보다가, 결국 공신력 있는 곳에 질문글을 남겼다.

질문의 핵심은,

 - '이어요/이에요'라는 어미가 있는가?
- '것'을 구어적으로 이를 때, 주격 조사와의 결합형은 '게', 서술격 조사와의 결합형은 '게'인데 왜 '거예요'가 맞다는 설명이 많은가?

정도인 것 같다.

내가 틀린 건지, 어쨌든 빨리 제대로 답변을 들었으면 좋겠다.

:: 질 문 원 문 ::

우선 관련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있어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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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고 계신 것처럼 ‘영숙이예요’는 ‘영숙이+이에요’의 구성으로 ‘영숙이’의 ‘이’는 사람의 이름을 말할 때(영숙) 받침으로 끝나는 이름 뒤에 붙어 어조를 고르게 하는 접미사입니다.
‘김영숙’처럼 성과 이름을 모두 말할 때는 이름의 끝 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가 붙어 ‘김영숙이에요’로 표현합니다. ‘김영숙+이에요’의 구성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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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복수표준어 규정엔 '이어요/이에요'는 표준어 규정 제26항에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말한 것에 나와 있더군요.


어떤 국어 교사가 사용하는 교재를 보니,

"거예요(O), 거에요(X)

'이젠 없을 거에요.'의 '거에요'는 '거예요'로 써야 합니다. '거'처럼 받침이 없는 말 다음에는 '예요'가 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책상이에요.'와 같이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는 '이에요'가 붙습니다. 그리고, '아니-'는 받침이 없지만 '아니예요'가 아니라 '아니에요'가 된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아니에요'는 줄여서 '아녜요'로 쓰기도 합니다.

국수예요(O)/국수에요(X), 연필이에요(O)/연필이예요(X), 아니에요(O)/아니예요(X)"

라고 돼 있더군요.

'거'에 '-이어요'가 붙으면 '거여요'가 되고, '-이에요'가 붙으면 '거예요'가 되겠으나 위 설명하신 것처럼(받침이 있으면 '이에요'를 쓴다고 했으므로) 받침이 없으므로 '이어요'를 붙여 '거여요'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복수표준어 규정에 맞춰 생각해 보면, '거예요'가 맞다는 위 내용도 그럴 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여기 '표준국어대사전 찾기'를 통해 검색해 보니 '이어요'라든가 '이에요'라는 단어는 없더군요. 즉, '-이어요'와 '-이에요'라는 어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요/-어요/-에요'라는 어미의 이형태를 생각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요/-어요/-에요'를 찾아보니, 이들 어미는 이형태로 서로 상보적 분포를 보인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아요 : 끝음절 모음이 'ㅏ, ㅗ'로 끝나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어요 : 끝음절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에요 :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임.

그리고, '것'은 구어적으로 이를 때,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고 돼 있습니다.


위에 '거예요(O)'라고 한 말이 '것이에요'가 준 형태라고 한다면, '것'을 구어적으로 이를 때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이고, '-아요/-어요/-에요' 중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쓰이는 어미는 '-에요'이므로 '거에요'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복수 표준어라는 걸로 생각한다면, '것이에요'와 '것이어요'는 모두 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으며, 구어적으로 이를 땐 '거에요'와 '거요' (동음 탈락)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아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질문 2 :
가장 처음에 했어야 할 질문이었지만,
'이어요/이에요'라는 어미가 있습니까?

없다면, 복수 표준어 규정에 나와 있는 '이어요/이에요'에 '이'는 서술격 조사입니까?



질문 3 :
'-아요/-어요/-에요'는 용언의 어간 뒤에 붙을 때만 상보적 분포를 보이는 겁니까?


처음 인용했던 그 교재에 나온 예인 '국수예요(O)/국수에요(X), 연필이에요(O)/연필이예요(X), 아니에요(O)/아니예요(X)'를 다음과 같이 사용하는 것은 틀린 겁니까?

┌ 국수 + -이에요 = 국수예요
└ 국수 + -이어요 = 국수여요

┌ 연필 + -이에요 = 연필이에요
└ 연필 + -이어요 = 연필이어요

┌ 아니- + -에요 = 아니에요 (이건 용언의 어간이니 위 예와는 다릅니다.)
└ 아니- + -이어요 = ? 아니여요 (이건 '-이어요'가 하나의 어미이고, 복수 표준어를 인정할 때, 동음 탈락으로 보면 규정상 틀리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4 :
받침이 있는 말에 '이에요'를 쓴다는 규정이나 법칙이 있는 겁니까? 표준어 규정이라든가 맞춤법 규정이라든가 찾아봐도 설명이나 규칙 같은 건 찾을 수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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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안녕하십니까?
문의하신 내용 중에 하나의 예를 들면, ‘영숙이예요/영숙이여요’는 ‘영숙이+이에요/이어요’의 구성으로 ‘이에요/이어요’가 준 형태 ‘예요/여요’가 된 것입니다.
사전에 ‘이에요/이어요’가 등재되지 않고 ‘에요/어요’만 등재한 것은 앞에 붙은 ‘이’를 상태의 서술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숙이예요’에서 ‘영숙이’의 ‘이’는 {갑순이/갑돌이}처럼 받침 있는 사람의 이름 뒤에 붙어 어조를 고르는 접미사입니다.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입니다.
따라서 ‘거에요’는 ‘거예요’의 잘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니다’의 경우는 ‘에요/어요’가 붙어 ‘아니에요/아녜요’, ‘아니어요/아녀요’가 됩니다.
‘이에요’와 ‘이어요’를 받침이 있는 말과 없는 말로 나누는 것은 규정에는 없으나 두 단어의 쓰임을 쉽게 구별하기 위해 분류한 것입니다.
게시판 특성상 간단히 답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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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하던 답을 듣지 못해서 다시 질문하기로 했다.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이라고 했는데,
'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것01'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로,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 ¶네 따지지 말자./그 책은 내 거다./지금 들고 있는 뭐냐?/뭘 먹지? 어제 저녁 식사 때 먹은 먹자./이 옷은 내 아니야.§ 「II」「대」'그거'의 준말. ¶ 좋은 생각이다.§

이라고 나온다.
'것'이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면 '거'로 나타난다는 용례와는 맞지 않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내가 말하는 건, '거예요'가 아니라 '거에요=것이에요'가 맞는 게 아닐까? 라고 질문했던 거다.

다시 질문한 다음, 추가적으로 답변을 들으면 갱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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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 :

'거예요'는 '것'의 구어적 표현 '거', 서술격 조사 '이', 종결어미 '에요/어요'의 구성이라고 했는데,
'거'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것01'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 서술격 조사 '이다'와의 결합형은 '거'로, 주격 조사 '이'와의 결합형은 '게'로 나타난다. ¶네 거 내 거 따지지 말자./그 책은 내 거다./지금 들고 있는 게 뭐냐?/뭘 먹지? 어제 저녁 식사 때 먹은 걸 먹자./이 옷은 내 게 아니야.§ 「II」「대」'그거'의 준말. ¶거 좋은 생각이다.§

이라고 나옵니다.
'것'이 서술격 조사 '이-'와 결합하면 '거'로 나타난다는 내용과는 맞지 않는 게 아닐까요?

'거에요'는 '거예요'의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위 설명대로라면 '거예요'가 아니라 '거[=것이]에요'가 맞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거'는 서술격 조사와 결합한 모습으로도, 결합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나타난다고 봐야하는데,

1) 그 책은 내 거다.
2) 그 책은 내 거예요.

에서 1)은 [것+서술격 조사 '이-']가 '거'로, 2)는 [것]이 그냥 '거'로 나타나고 서술격 조사 '이'에 '-에요'가 붙은 형태로 봐야 합니다. 두 문장은 어미만 바뀌었을 뿐인데 격조사가 생략되기도 나타나기도 한다는 말이 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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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답변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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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깨지않는꿈 2007.08.20 20: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헤.. 심심할때 생각할 거리 제공한 거 감사해 하길!!

  2. 깨지않는꿈 2007.08.25 17: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태 쓰던 대로의 답변이 그대로 돌아오네.. 물어본거에 대한 답은 없고-_-
    내 이럴 줄 알았음..

    • Favicon of http://tach.ivyro.net/tt BlogIcon 하루나기™ 2007.08.26 20:43 Address Modify/Delete

      만약에 이게 시험에 출제되면 답을 맞출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야하거나 학생이 물어보면 절대 저대로 말해주진 못할 것임. 선생인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학생에게 해줄 수 있겠?

한겨레 교육 관련 뉴스를 보던 중 발견한 기사.
정확한 건 아니지만, 중등 교사 임용 시험의 전국 평균은 대충 20 대 1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매년 지원자는 늘어가고 있다.

사범대 졸업자들이야 복수 전공은 기본으로 하고 있고, 비사범대 출신자들은 학사 때 못 따더라도 자격증을 주는 교육대학원에 진학해서 따면 되니 말이다.
이건 시기 상황과도 맞물려 있는데, 취업이 어려워지니 공무원 시험 등에 사람들이 몰렸고, 교사 역시 그 한 방편이 됐다. 우선 자격증이라도 따두면 뭘 해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한몫했다고나 할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사범 계열에서 교직 과목을 이수하려면 신청자 중 성적 순으로 상위 15% 이내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 줄었는지도 모르겠다.


반기에 한번씩 있는 대학원 전형에서도 교육대학원의 인기는 타 학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어쨌든 2009년부터라고 하니 2009년 입학자들부터 적용되는 건지, 2009년부터 재학생들도 적용되는 건진 모르겠지만, 수요와 공급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늦은 조치란 생각이다. 자격증 수여 교육대학원을 줄이겠단 이야기가 나온 게 이미 수년 전 이야기니 말이다.

----- 이하 기사 스크랩 -----

교대·사대 졸업생 5% 교사자격증 못 받는다
한겨레 박창섭 기자
» 바뀐 교직 전공과목 이수 최소학점 기준
앞으로 교육대나 사범대 졸업생 가운데 5% 정도는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09년 사대·교대 입학생부터 교사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학점 기준을 10학점 이상 높이는 내용의 ‘교원자격검정령’ 및 동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등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최소 전공학점 기준이 기존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교직 과목 기준이 기존 20학점에서 22학점으로 강화된다. 또 학점 취득 기준이 따로 없었던 교대생들도 앞으로는 전공 과목 71학점(21학점은 국어·영어·수학 등 전공 심화 과목)과 교직 과목 22학점을 반드시 따야 한다. 이와 함께 교대생이나 사대생 모두 평균 75점 이상(C+ 또는 Co)의 졸업성적 기준도 만족해야 교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특수교육 전공자에 대한 전공학점 이수 기준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42학점만 들으면 됐으나, 앞으로는 통합교육 대비 교과목 등 특수교육 과목 42학점을 포함해 모두 80학점의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대학별로 7명으로 구성되는 ‘교원양성위원회’를 둬, 학생들에게 적성 및 인성 검사를 실시하고, 외국어 과목 교사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정 기준의 어학능력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운종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연구관은 “교원 양성 단계부터 교직 적격자로서의 자질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높임으로써 학교 교육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매년 전체 교대·사대 졸업생 가운데 1천명 정도는 임용시험을 볼 수 있는 교사자격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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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론적 전제와 함의

가. 전제

의미론적 전제는 설명에 있어 전적으로 문장 또는 진술의 진리 조건에 기대는 것이므로 논리적 전제라고도 한다. 전제는 하나의 문장 안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는 다른 명제를 가리킨다.

Leech는, 전제는 진술 상호간의 진위의존관계(眞僞依存關係 Truch-dependence)의 하나로서, 진술 X의 내부에 격하진술(格下陳述) Y가 있을 때, X는 Y를 전제하고 있다는 전제 규칙을 설명한다.

이와 같이 진위론(眞僞論)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면, X는 Y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은 X가 참일 때 Y도 참이어야 하는 논리적 구속 관계를 지칭한다.

따라서 부정에 의해 부정되지 않는 요소가 전제인데, 이는 논리적으로 당초부터 참으로 인정된 명제이기 때문이다.

S1 : 프랑스의 왕은 대머리이다.
S2 : 프랑스 왕이 있다.

S1이 S2를 전제한다고 할 때, 프랑스 왕이 대머리라고 하는 사실이 참이라면 분명히 프랑스 왕이 있음도 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프랑스 왕이 있음이 거짓이라고 한다면 그 왕이 대머리 여부와 상관없는 결과가 된다. 또한 프랑스의 왕이 대머리라는 것이 거짓이라고 해도 프랑스에 왕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성립되는 것이다.

즉, S1이 S2를 전제할 때, S1이 참이면 S2도 참이고, S2가 거짓이면 S1은 참도 거짓도 아닌 위리문(僞理文 진리문의 상대어)을 상실한 결과가 된다. 또한 S1이 거짓이라고 해도 S2는 참으로 존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S1의 참은 S2의 참에 대해 충분 조건이 되는 동시에, S2의 참은 S1의 참에 대해 필요 조건이 된다. 또한 S2의 참은 S1의 거짓에 대한 필요 조건이 되는 것이 전제이다.

즉, 의미론적 전제는 진리 조건에 의해 정의되고, 절대적 제약이며, 절대로 부정될 수 없는 것으로 정리된다.


나. 함의

함의는 전제와 유사한 개념이기 때문에 그것을 구별하는 일이 쉽지 않다.
함의 역시 위 Leech의 진위론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S1 : 맹구가 그 토끼를 죽였다.
S2 : 그 토끼는 죽었다.

S1이 참이면 S2도 참인 점은 전제의 경우와 동일하다. 그러나 S2가 거짓인 경우에는 S1도 거짓이 되므로 전제와 다르다. 즉, 그 토끼가 죽었다는 사실이 거짓이라고 하면, 맹구가 그 토끼를 죽였다는 사실도 거짓이 되고 만다.

결과적으로 S1은 S2를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함의한다고 할 수 있다.


전제와 함의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전제
S1(실제문)  |  S2(전제문)
         T      →      T
     -TVF     ←      F
         F      →      T


               함의
S1(실제문)  |  S2(함의문)
        T       →      T
        F       ←      F
        F       →    TVF

※ T(참), F(거짓), V(또는 or), -TVF(참도 거짓도 아님)


2. 화용론적 전제와 함의

가. 전제

화용론적 전제는 하나의 논리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화 문맥에서 한 문장이 적절하게 사용되기 위한 조건으로 본다(셀라스, 1954). 즉, 전제는 진리 조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성공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대화에서 한 문장이 올바른 것으로서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대화 참가자들과 관련된 시간과 공간적 조건, 문화적 배경 따위의 문맥이 만족되어야 한다. 만약 이런 조건과 결부된 문맥이 적절한 것으로서 만족되지 않으면, 대화에 쓰인 문장을 이해할 수 없거나, 모욕, 농담 따위로밖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게 된다.

1)
S1 : 박선생의 아이들은 모두 귀엽다.
S2 : 박선생에게는 아이들이 있다.

2)
S1 :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연주를 그만 두었다.
S2 :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위 예문들은 이론에 앞서서 S1이 S2를 전제한다. 의미론적 개념으로는 그 정의에 따라, S2가 거짓인 모든 세계에서 S1은 참도 거짓도 아니다. 그런데 화용론적 전제의 개념에서 보면, S1를 말하는 사람이 S2를 당연히 참으로 믿는 상황에서만 성실하게 대화가 이루어짐을 뜻한다. 다시 말해, 말할이가 S2를 믿지 않으면서 S1을 말하면 그것은 성실하지 못한 말이 되고 만다. 곧, 전제는 의미론적 개념에서는 참, 거짓이 논리에 대한 조건으로 설명되고, 화용론적 개념에서는 성실성 조건으로 설명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용론적 전제는, S1이 S2를 전제한다는 것이 아래 조건일 때, 말할이가 S1을 올바로 사용한 것이라 말한다.

조건 :
S2가 참이다.
말할이가 S2를 믿는다.
적어도 S2를 참으로 생각한다.

결국, 화용론적 전제는 문장의 진리 값을 따지는 의미론적 전제처럼 고정 불변의 의미가 아니라 대화 문맥의 특정 상황에서 성립되는 가변적인 의미 관계이다.

의미론적 전제와 화용론적 전제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의미론적 전제
1. 진리 조건에 의해 정의된다.
2. 절대적 제약이다.
3. 절대로 부정될 수 없다.
4. 어휘 자체의 합성적 의미로부터 나타나는 전제이다.

■ 화용론적 전제
1. 적절 조건에 의해 정의된다.
2. 상대적 제약이다.
3. 맥락에 따라 부정될 수 있으나 부정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
4. 그것뿐만 아니라 맥락에서도 나타나는 전제이다.




나. 함의

화용론적 전제와 마찬가지로 함의 역시 가변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대화시에 모든 조건과 더불어 이루어진다. 말하는 이의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하여 가변적일 수 있으며, 의미론적 함의와 차이가 있는데, 조건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

1)
S1 : 밥 생각이 없다.
S2 : 배가 부르다. / 소화가 되지 않는다. / 국수가 먹고 싶다. / 기분이 상해 있다. / 밥이 없다.

2)
S1 : 어젯밤에 잠을 못 잤다.
S2 : 어젯밤에 날이 새도록 비디오를 봤다. / 친구들과 무도회장에 가서 놀았다. / 새벽까지 공부를 했다. / 어젯밤 야근을 하였다.

위 예문들은 모두 S1이 각 상황과 형편에 따라 S2와 같이 다양한 조건들을 함의하게 된다. 즉 화용론적 함의는 함의되는 문장이 진리 값에 의하여 정해 지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 상황에 따라 위 예문들과 같이 다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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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비수 2007.04.20 23: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졸린 관계로 정신 맑을때 한번 읽어보겠심 ㅡ.ㅡ

    • Favicon of http://tach.ivyro.net/tt BlogIcon 하루나기™ 2007.04.23 20:04 Address Modify/Delete

      아마 정신이 맑을 때 읽어두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유?
      전공 지식이긴 한데, 지두 하두 논리 관계가 이해되지 않아서 한번 타이핑을 해본 거에유.

      오타도 많아서 타이핑하면서 수정하고...Orz

klt20040808.hwp

KBS 한국어 능력 시험(KLT) 견본 문제(HWP문서) 다운로드 (2004년 8월 8일)



견본 문제

1. 듣기 영역

이번에는 관광 안내원의 설명을 들려드립니다. 잘 듣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자, 그럼, 탑의 부분별 명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집니다. 기단부는 석탑의 맨 밑에 높게 만든 단으로 탑의 밑받침이 되는 구축물입니다. 그리고 탑신부는 탑의 몸체가 되는 부분으로 기단부 위에 얹힙니다. 탑신부는 사리를 봉안하는 탑의 중심부입니다. 상륜부는 탑의 맨 위에 얹히는 부분인데, 가장 장식적입니다. 아시겠죠? 그럼 이제 이 탑에 대해 살펴볼까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탑은 네모반듯한 모양의 이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상륜부를 올렸어요. 기단은 상층과 하층으로 구분됩니다. 하층 기단은 넓게 만든 반면에 높이를 낮게 했고, 상층 기단은 높게 만든 반면에 폭을 좁게 해서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했습니다. 탑신의 1층은 2층보다 훨씬 높습니다. 2층과 3층의 높이는 1층 높이의 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3층은 2층보다도 약간 낮게 만들었고, 폭과 지붕돌은 위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줄어듭니다. 기단부와 탑신부는 아무런 조각이 없어 간결하고 장중하며, 각 부분의 비례가 아름다워 전체의 균형도 알맞고 안정된 느낌을 주죠. 상륜부는 크기가 작은 여러 석재들을 높이 쌓아 만들었고 세밀한 조각들이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주악비천상, 공양비천상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죠. 자, 이제 이 탑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세요.

[문제 1] 관광 안내원이 설명하고 있는 탑은?

보기1-5


2. 어휘·어법

[문제 2] 겹받침의 발음을 소리 나는 대로 바르게 적은 것은?

① 내일 날씨는 그다지 맑지[말찌] 않겠습니다.

② 중언부언 하지 말고 짧게[짭께] 얘기합시다.

③ ‘얇다’[얍따]와 ‘가늘다’를 혼동하는 이가 많다.

④ 문지방을 밟고[밥:꼬] 다니면 좋지 않다

⑤ 넓디넓은[넙띠널븐] 평야를 바라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문제 3] 사이시옷의 쓰임이 모두 바른 것은?

① 뒷풀이, 뒷뜰 ② 촛점, 헛점 ③ 숫꿩, 숫나사

④ 우윳빛, 수돗물 ⑤ 댓가(代價), 갯수(個數)



[문제 4] 외래어 지명 표기가 바른 것은?

① 네델란드 ② 싱가폴 ③ 덴마아크 ④ 삿뽀로 ⑤ 콸라룸푸르



[문제 5] 밑줄 친 시간어의 풀이가 바른 것은?

① 이 대회는 해거리로 열린다. → 해마다

해동갑으로 밭일을 하였다. → 해가 뜰 때까지의 때

해거름이 되니 추워진다. → 해가 거의 넘어갈 무렵

④ 이따가 들마에 들르겠습니다. → 가게의 문을 열 무렵

해포 만에 가슴이 탁 트이는 통쾌감을 맛보았다. → 일 년 반의 시간



[문제 6] 한자어 병기가 바른 것은?

국가보훈처(國家報訓處)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② 호국영령(護國永靈)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변화·혁신 워크숍’에서 ‘국가 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입니다’라는 혁신 비전을 선포하였다. 이날 선포된 혁신 비전은 전 직원이 참여하여 수차에 걸친 ③ 의견수렴(意見收廉)을 통해 결정된 ‘참여형 비전’이다.

혁신목표(革新目標)는 ‘최고의 서비스, 참여하는 보훈, 혁신하는 조직’으로 설정했다. 이 비전은 나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분들에게 현재의 우리가 존경과 예우를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⑤ 초석(楚石) 역할(役割)을 국가보훈처가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제 7] 다음 ( ) 안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단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위대한 작품은 ( )으로 느껴야 한다.

· 웅보는 전성창의 말만 들어도 ( )에 응어리진 것이 풀리는 것 같았다.

· 그는 자신의 ( )에 비추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① 안 ② 마음 ③ 가슴 ④ 정신 ⑤ 심장



3. 쓰기

[문제 8] <보기>는 ‘수질 보전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개요의

초안이다. 개요를 수정하면서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서론

2. 수질 현황과 주요 오염원

2.1. 수질 환경 기준

2.2. 수질 오염 추이

2.3.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

2.4. 수질 오염 물질의 배출 기준 설정

3. 수질 보전을 위한 분야별 대책

3.1. 상·중·하수도 관리 대책

3.2. 강과 하천, 해양의 관리 대책

3.3. 생활 오수 관리 대책

3.4. 산업 폐수 관리 대책

3.5. 축산 폐수 관리 대책

4. 결론

① 서론에서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킴으로써, ‘2’의 내용과 자 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② ‘2.4. 수질 오염의 배출 기준 설정’은 ‘2.1. 수질 환경 기준’에 포함시켜 배출 기준만을 간단히 언급하고, 새로운 기준 설정 강화와 관련된 내용은 ‘3’에서 각각 언급한다.

③ ‘3’의 하위 항목들의 ‘관리 대책’이란 표현은 중복되므로 삭제하고, 그 대신에 ‘3. 수질 보전을 위한 분야별 관리 대책’으로 고친다.

④ ‘3.3.’, ‘3.4.’, ‘3.5.’의 항목들은 ‘3.1.’, ‘3.2.’와 층위가 다르므로 삭제하거나, ‘2.3.’에 포함시 켜서 다룬다.

⑤ 결론에서는 무엇보다도 오염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지속적인 보전 운동이 뒤따라 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4. 말하기

[문제 9] 다음 대화에서 언어 예절을 바르게 사용한 것은?

영호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다가 담임선생님을 만났다.

영호 : ① (어머니께) 어머니, 우리 선생님이십니다. (선생님께) 저희 어머님이십니다.

어머니: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영호 담임을 맡고 있는 박현수입니다.

영호 : ② 어머니는 병으로 입원 중이신데 집에 볼일이 계셔서 잠깐 나오셨어요.

어머니: 선생님 덕분에 영호가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③ 집에 돌아오면 꼭 한 가지씩 저에게 여쭤 봐요.

영호 : ④ 성적이 안 좋아서 아버님한테 야단을 많이 맞았는데 요즘은 책을 보는 것이 재미있고,

어머니께 모르는 것을 자주 여쭙곤 해요.



5. 창안

[문제 10] 다음 내용을 텔레비전 뉴스로 보도할 때 그 자막(字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왼쪽 뇌는 얼굴의 오른쪽을 통제하며 언어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면에, 오른쪽 뇌는 얼굴 왼쪽을 통제하며 감정 상태와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원숭이의 경우는 어떠한지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버드 대학교 마크 하우저의 정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말라야 원숭이들은 두려움에 얼굴을 찌푸리는 표정 두 종류와 위협을 가하는 표정 두 종류 등 모두 네 가지 표정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두려움에 얼굴을 찌푸린 표정은 주로 하위의 원숭이가 상위의 원숭이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주눅이 들었을 때 나타났다. 또 얼굴을 찌푸리는 표정은 두려움에 얼굴을 찌푸린 표정과 비슷하나 좀 더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하우저는 대부분의 원숭이들에서 얼굴의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일찍 움직이고 더 극단적인 표현을 하며, 상태가 더 오래 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히말라야 원숭이 역시 오른쪽 뇌가 감정 표현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일본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연구에서도 왼쪽 뇌는 소리 신호의 인식과 더 관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요컨대, 원숭이 뇌의 좌반구는 의미를 담은 소리 신호를, 우반구는 감정을 드러내는 얼굴 표정을 관장한다는 점에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비대칭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원숭이의 얼굴 표정과 감정

- ‘찌푸림’과 ‘위협’이 대부분

원숭이 뇌 인간과 크게 달라

- 하우저 교수의 새로운 발견

원숭이의 독특한 감정 표현

- 오른쪽 뇌가 주로 담당

히말라야 원숭이 연구

- 인간과 유사한 감정과 표정 지녀

원숭이 뇌 구조 인간과 유사

- 좌우반구 역할 분담 확인



6. 읽기

미국의 현대 미술가 잭슨 폴록(1912-1956)은 ‘미술계의 제임스 딘’으로, 서양 회화사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미술가다. 폴록이 사망한 이후 현대 물리학자들은 최신 물리학 이론으로 그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폴록은 헛간 바닥에 커다란 캔버스를 깔고 천장에는 길이가 1-2미터 정도 되는 줄로 물감통을 매달았다. 물감통 바닥에 구멍을 뚫어 물감이 흘러내리게 한 다음, 손이나 어깨 혹은 몸으로 물감통을 이리저리 치면서 물감통의 운동을 조절했다. 그러면 물감통에서 흘러내린 물감들이 바닥 캔버스에 알 수 없는 궤적들을 그리게 된다. 그는 추의 주기 운동에 몸으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자신의 ㉠무의식적 몸놀림과 물감통의 흔들림이 빚어내는 그 궤적들 속에서 그는 ‘무의식이 발현된 창조적인 이미지’를 찾아내길 희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1984년 로버트 쇼는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 사이의 시간 간격이 카오스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방울들이 떨어지는 운동은 물방울들을 아래로 잡아당기는 중력과 계속 수도꼭지 끝에 붙어 있으려는 물방울의 점성에 의해 결정된다. 그에 의하면, 물방울이 떨어지는 시간 간격의 흐름은 굉장히 불규칙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 안에 비선형 방정식으로 표현되는 간단한 법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처드 테일러는 이 실험에 힌트를 얻어 폴록의 그림이 ㉡‘처음도 끝도 없는 무작위 패턴’인지 아닌지를 계산해 보기로 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패턴들, 예를 들면 ㉢인간의 지문이나 해안선의 모양, 숲에 나뭇가지가 뻗어 있는 모양 등을 보면 일견 아주 복잡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작은 스케일에서 들여다보더라도 미세한 부분들이 전체 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무한이 되풀이하고 있는 양상, 즉 ‘자기 유사성’은 자연의 패턴들이 보이는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 만텔브로트는 이것을 ‘프랙탈(Fractal)’이라고 불렀다.

리처드 테일러는 먼저 컴퓨터로 스캔한 폴록의 그림을 유심히 관찰했다. 폴록의 그림에는 두 가지 요소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폴록이 자신의 몸으로 물감통을 치는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물감이 통에서 흘러내리는 운동이었다. 이 두 가지 운동은 서로 다른 스케일로 그림의 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몸이 만들어 내는 궤적은 움직임이 컸기 때문에 5㎝와 2.5m사이에서 긴 궤적들을 만들어 내는 반면, 물감이 떨어지는 운동은 1㎜와 5㎝ 사이 궤적들을 만들어냈다. 테일러는 이 두 스케일을 구분해서 그림의 차원을 계산한 결과, 그의 그림들은 작은 스케일에서는 1.1-1.3의 차원을 만들어 내는 한편, 큰 스케일에서는 2와 3사이의 차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것을 통해 폴록이 처음에 굵은 궤적으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후, 수많은 자기 유사 구조의 궤적을 통해 그림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듬어 갔다고 주장했다. 폴록의 그림들은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자기 유사성을 직감적으로 이해한 폴록의 세밀한 계획 하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다. 형체를 알 수 없는 그의 그림 안에는 물감의 점성과 흔들리는 물감통의 속도, 물감을 떨어뜨리는 각도와 높이 등이 만들어 낸 ㉣정교한 자연의 패턴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테일러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물감통을 매달아 그림을 그렸다. 아주 복잡하지만 규칙적인 패턴을 가진 그림과 프랙탈 구조를 갖는 카오스 패턴을 만든 후 사람들에게 어떤 그림이 더 마음에 드는가라고 설문 조사해 보았더니, 120명 중에서 113명이 카오스 패턴이 더 마음에 든다고 대답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카오스 패턴으로 그려진 그림이 얼핏 보기에는 마치 폴록의 그림 같다는 사실이다. 폴록의 그림은 마치 실타래처럼 혼란스럽게 얽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당히 얽혀있으면서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있는 카오스 구조를 하고 있으며, 그런 구조로 인해 우리에게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폴록은 지시성이나 방향성을 갖는 형상을 거부하고 우연성이 빚어낸 패턴에 주목했지만, 그의 3차원 몸놀림이 만들어낸 2차원 궤적에는 자연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카오스와 프랙탈이 지문처럼 찍혀 있었다. 그는 풍경화를 그리지는 않았지만, 거미줄처럼 엉킨 그의 그림 안에는 자연이 통째로 들어있었던 것이다.

[문제 11] 테일러가 주목했을 작품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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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2] 폴록과 미술 평론가가 주고받은 대화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것은?

폴록 : “나는 이 시대를 지난 시대의 낡은 미술 양식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봅니다. 각 세대는 그 세대만의 표현 기법을 찾아야 합니다.”

평론가 : “당신의 그림에는 온몸을 통해 실존을 반영한 흔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직 관과 본능에 따라 그림을 창작하여 주체와 객체의 합일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폴록 : “맞습니다. 나는 그림 속에 있을 때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 합니다. 내가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가를 알게 되는 것은, 그림과 친숙해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경과한 뒤입니다.”

평론가 : “당신의 작품이 미술사에서 자주 거론되고 중요시 되는 이유는 특이한 제작 방법을 통해 아름다움을 성취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보이지 않는 추상의 세계를 새로운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폴록 : “글쎄요. 그림은 자체로서 생명력을 지닌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그림을 고치거 나 이미지를 부수는 일에 조금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인위적인 마무리를 가하여 작품을 완성하기도 합니다.”



7. 국어 문화

[문제 13] 한국어의 특징을 바르게 말한 외국인은?

① 다나카: 어미의 변화가 없어서 배우기 쉬워요.

② 자크: 대명사는 높임법의 변화가 없어 간편해요.

③ 슈메이: 말할 때 주어 생략을 할 수 없어 불편해요.

④ 제인: 입술과 이를 동시에 활용하는 자음이 많아 어려워요.

⑤ 호세: 감각어가 자음이나 모음에 따라 변해 표현이 풍부해요.




[문제 14] 단군신화의 내용이
아닌 것은?

① 환인(桓因)은 환웅(桓雄)에게 천부인(天符印)을 주어 지상에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② 환웅은 3천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 왔다. .

③ 환웅은 풍백(風伯), 운사(雲師), 우사(雨師) 등과 함께 하백(河伯)을 물리치고 신시(神 市)를 차지했다.

④ 곰은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는 고행을 하고, 삼칠일(三七日) 동 안 금기를 지킨 뒤 인간이 되었다.

⑤ 단군은 즉위하여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 했고,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린 뒤 산신 (山神)이 되었다.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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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거창하지만,
그냥 오늘 도서관에 오면서 있었던 일이다.

오는 길에 1톤 트럭(보통 포터..라고 하죠. ^^;)에서 신발을 팔고 있었다.

'스리퍼 무조건 오천원'

이라고 적혀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긴 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어로 'slipper'
이를 일어로 쓰면 'スリッパ'
국어 사전에는 '슬리퍼'라고 돼 있었는데, 뜻은 아래와 같다.
뜻 : (명사) 실내에서 신는 신. 뒤축이 없이 발끝만 꿰게 되어 있다.

한 마디로, 실내화.

50대 이상 어르신들은 그냥 편하게 '쓰레빠'라고도 한다. 하긴 나도 어릴 때 자주 썼던 말이긴 하지만. ^^

이제 장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아니,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우리 일상에서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예문)
1. "오늘 슬리퍼 하나 사려구"
2. "오늘 쓰레빠 하나 사려구"
3. "오늘 스릿빠 하나 사려구"
4. "오늘 slipper[슬립퍼 정도로 발음할까요?] 하나 사려구"
5. "오늘 실내화 하나 사려구"

자, 뭐가 가장 없어 보이고 있어 보이는가?

1번, 4번, 5번 정도는 친구든 어른이든 무난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2번은 친구나 혹은 어린 애들이랑 함께 쓰긴 괜찮을 법하지만 어른(이런 상황이면 부모님이라든가)들 앞에선 쓰기 좀 그렇지 않을까?
3번은 써놓긴 했지만 이렇게 쓸 사람은 그다지 없을 것 같다.

5번의 경우 '실내화'가 자칫 학교에서, 혹은 회사에서 신는 실내화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오해할 수도 있을 법하다.

4번은 괜히 '아는 척'을 한다고 해야할지, '유식한 척'을 한다고 해야할지...그런 오해를 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
좀 영어를 쓰면 '아는 척'을 한다거나 '유식한 척'을 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른 말로, '좀 아는 사람' 혹은 '유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오늘 본 말이 '스리퍼'였기 때문에 이것만 예를 들었지만, 광고가 가장 대표적인 것 같다. 우선 영어로 해놔야 좀 그럴듯해 보이는 건.

이건 누굴 탓하거나 할 문제는 아니다. 그저 우리말의 현재 위치이기 때문에.

내가 죽기 전에 한글이 영어보다 있어보이는 말로 생각할 날이 올까?

내 바람이야 왔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한글로 실행하거나 운영체제가 한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거나 세계 표준으로 채택된다거나...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물론 한글이 영어에 비해 용량 등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

'스리퍼'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짧은 생각을 적어 봤다. ^^

Posted by 하루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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