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칠드런 - 밝혀진 것들, 밝혀질 것들

우선, 앞서 포스팅했던 15화 캡처 이미지를 아래에서 확인해 봐야한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소란이 확실하고(묶은 머리끈(?)의 색깔-세스는 파란색, 그외 머리 모양 등), 문제는 토마가 이 장면을 떠올린 것이 자신을 떠올린 것인지, 세스가 바라본 것인지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자신이 그런 모습의 자신을 떠올린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기에 토마는 세스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19화 마지막 장면은 나름대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역시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에겐 네타성 글이 될 수 있으므로, 아래를 클릭하기 바란다.

아래 이미지는 티나를 전생시키기 위해 소란이 버튼을 눌러야 했는데, 뜻밖에 세스가 나타나 소란을 죽이고(상황으로 볼 때, 소란을 총으로 쏜 사람은 세스), 티나를 바라보고 있는 세스의 모습이다.

전생 장치에 선혈을 낭자해 가며 쓰러진 소란의 모습이 처음에 말한 그 이미지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세스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그래도...소란이 토마여야 한다는 처음 생각은 버릴 수가 없다.)

19화는 그야말로 세 사람의 관계 변화(원인 제공은 티나지만 세스의 집착이 역시나 주된 원인)가 압권이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진행된 20화에서 토마는 눈물을 흘린다.

토마가 눈물을 흘릴 때, 대사가 바로...

"티나...세스...소란..."
소란이라는 말과 함께 주먹을 불끈쥐고 눈물을 흘리다 감정을 참지 못하고 주변 나무들을 있는대로 박살내 버리는데...이것은 세스에 대한 감정 때문인가? 소란에 대한 감정 때문인가? 이도저도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기억들에 대한 몸부림??

23화에서 게르타 박사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다. 참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안타깝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사랑의 힘은 위대한 법!!

어렸을 때, 박물관에서 루겐의 일기를 보다 이 문양을 본 후 갑작스레 흘렸던 눈물, 계속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이 문양과 루겐이 남긴, 이 문양이 새겨진 장치의 파편...게르타 당신은 정말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 게르타. 아니 멜.
콘라트 루겐=파르자, 게르타=멜. 두 사람은 연인 사이.

파르자 : "저길 봐.
동쪽에 빛나고 있는 별자리와 서쪽에 빛나고 있는 별자리는, 예전에 신의 나라에서 살고 있었던 연인 사이였어. 어느 날 신의 분노를 사서 둘은 헤어져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어. 그리고 이 시기에만 만나는 것을 허락받았어. 아주 잠깐."

멜 : "파르자, 그건 신화야. 우리들은 이제 곧 결혼해서 함께야."

파르자 : "멜...저 별자리들도 영원히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겠지."

멜 : "파르자..."

알다시피 초반부에 파르자는 전생을 포기했고, 멜을 그런 파르자를 보며, "네가 없어지면 나는 어떻게 되는거야?"라고 말했다. (과연 초반부에 이 대사의 의미를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을까?)
그렇게 헤어진 멜과 파르자. 멜은 25살의 루겐을 만나기 위해 혼자 전생 장치를 만들었고, 게르타(기억을 잃은 멜)가 가지고 있던 파편은 사실 멜이 루겐(=파르자)에게 줬던 것이다. 자신과 파르자와의 인연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
그러다 전생이 1년 어긋나게 되어 다른 동료들보다 빨리 기억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듀마에게 붙잡혔던 것이다.
(참고 - 이들의 기억은 11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24화의 제목은 토마의 진실. 애초에 공식홈에서 밝혔던 것도 후반부 놀랄만한 토마의 진실이 밝혀진다고 말한 바 있기에 더더욱 궁금한 부분. 26화로 완결이기 때문에 남은 세 번의 방영으로 어떻게 마무리를 할지...

정말이지 이 작품의 구성에는 회를 거듭할수록 감탄이 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