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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에서는 2월 1일부터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 직장인 등 시민을 위하여 야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관시간 연장 운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심야 시간으로 점차 확대 되어가고 있으며, 야간에 개인학습 및 정보자료 이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수요를 예측하여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사업시행기관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21개 공공도서관 중에서 지역의 봉사대상인구수, 기관규모, 자료대출권수 등과 권역별 안배를 통하여 사업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5개 기관, 즉, 정독도서관, 송파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강서도서관, 도봉도서관이 선정되었다.
지역대표 도서관인 정독도서관에서는 2006년 11월부터 개관시간 연장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좋아 시범 운영 기관을 5개 기관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들 도서관에서는 현재 2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자료실을 22시까지, 그리고 22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일반열람실은 23시까지 연장·운영하여 자료이용자 및 개인 학습자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송파도서관에서는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학생, 직장인 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시간 연장운영은 구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마련하고 있어 청·장년들의 사회참여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위하여 앞으로도 이러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을 위한 지식·문화향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즐겨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Old&New』이다.
우리말에 대해 웃음과 교양을 두루 갖춘 방송으로, 어른들은 아는데 청소년들은 모르는 단어, 청소년들을 사용하지만 어른들은 모르는 단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 등을 재밌게 풀어 나가는 방송이라 부담없이 웃으면서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어 유익한 방송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본 것 중에서 나도 잘못 알고 있던 단어가 있어 이렇게 글로 남긴다.
인터넷에서도 쉽게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데, 잘못 쓰고 있는 단어가 있다.
"괜히 엄한 사람 가지고 트집이네."
"이거 정말 엄하네."
"엄하게도 내가 걸렸네."
생각나는 대로 예문을 적어 봤는데, 실제 사용은 이보다 더 광범위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쓰고 있는 '엄한, 엄하다, 엄하게' 등의 단어들은 우리말 '애먼'을 잘못 사용한 예이다.
엄한 (嚴寒) 「명」매우 심한 추위. ≒기한01(祁寒)˙대한05(大寒)〔2〕˙융한. 「비」 한추위.
애먼 [애ː-] 「관」「1」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게 느껴지는. ¶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애먼 징역을 살다/정작 죄진 놈들은 도망친 다음이라 애먼 사람들이 얻어맞고 나동그라졌다.≪송기숙, 암태도≫§ 「2」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애먼 짓 하지 마라./해야 할 일은 제쳐 놓고 애먼 일을 붙들고 있다. §
위를 보면 알겠지만, '애먼'은 관형사이다. 관형사란 명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단어이다.
우리는 관형사를 부사나 동사처럼 사용해 왔는데, 그렇다면 혹시 따로 동사나 부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여 찾아봤지만, 그런 용례는 없다.
엄 (嚴) '엄하다'의 어근. 엄-하다 「형」「1」규율이나 규칙을 적용하거나 예절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철저하고 바르다. ≒엄려하다〔1〕. ¶군대는 계급의 상하 구별이 엄하다./그 집은 예의범절이 엄해서 아이들이 얌전하다./선생님은 그의 무례함을 엄하게 꾸짖었다./그 학교는 학칙이 엄하다는 소문이 자자했다./청백리로 소문난 집안이어서 그런지 가풍이 엄하고 딱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박경리, 토지≫ §「2」어떤 일이나 행동이 잘못되지 아니하도록 주의를 단단히 하여 두다. ¶다시는 싸움을 하지 말라고 아이들에게 엄하게 일러두어라./수상한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라는 상부의 엄한 지시입니다./내금위에게 영을 내리어 내전 경호를 엄하게 하라고 일러라.≪박종화, 다정불심≫ §「3」성격이나 행동이 철저하고 까다롭다. ≒엄려하다〔2〕. ¶며느리에게 엄한 시어머니/사람이 매사에 너무 엄하면 사람들이 잘 따르지 않는 법이다./성정이 속으로 강직하면서도 거죽으로 부드럽고, 기상이 엄하고 씩씩하면서도 화한 가운데 사람을 사랑할 줄을 알았다.≪박종화, 임진왜란≫ § 엄-히 「부」「1」=>엄하다〔1〕. ¶자식을 엄히 가르치다/마을마다 주막의 벽에 붙은 방에는 차후로는 매년 꼬박꼬박 경선궁에 도지를 내야 하며 만일 이에 불복하면 국법으로 엄히 다스리겠다고 경고하고 있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아무리 도둑을 잡아 엄히 처벌해도 문단속이 허술하면 또 다른 도둑이 들 것이다.≪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2」=>엄하다〔2〕.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엄히 이르다/아침나절은 물론 해 넘어간 후에는 절대로 집 밖으로 물을 못 길어 가게 엄히 단속했다.≪박완서, 미망≫ §
위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엄하다'를 지금껏 잘못 써온 셈이다.
예문을 원래 뜻대로 해석해 보면,
"괜히 엄한 사람 가지고 트집이네."
'괜히 매우 철처하고 바른 사람에게 트집이다' 정도의 뜻이랄까?
지금까지 모르고 사용해 온 것을 누가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알았다면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
11. 다음 중 날을 헤아리는 명칭의 짝이 잘못 연결된 것은?
1) 사흘 - 3일
2) 엿새 - 6일
3) 이레 - 7일
4) 아흐레 - 8일
‘아흐레’의 짝은 9일이다. 8일은 ‘여드레’이다.
12.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틀린 것은?
1)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
2) 그 선수는 강한 스파이크로 공을 코트에 내리꽂았다.
3) 그녀는 갑작스러운 비명에 놀라 들고 있던 접시를 식탁에 내리뜨렸다.
4) 그는 눈을 내리깔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내리-’와 ‘내려-’를 구분하는 문제이다. ③의 ‘내리뜨렸다’는 ‘내려뜨렸다’로 해야 한다.
13. 다음에 제시된 ‘좀’의 예 중에서 ‘조금’으로 바꾸어 쓸 수 없는 것은?
1) 둘이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니 좀 좋으냐?
2) 좀 늦었습니다.
3) 물건 값이 좀 비싸다.
4) 잠을 자고 나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
‘좀’과 ‘조금’은 준말과 본말의 관계에 있는 단어로 많은 문맥에서 바꾸어 쓸 수 있다. 그렇지만 ‘무엇 좀 물어봅시다.’처럼 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삽입하는 말로 사용할 때나, ①에 제시된 예처럼 의문문이나 반어적 문장에서 ‘어지간히’라는 의미로 사용할 때는 ‘좀’을 ‘조금’으로 바꾸어 쓸 수 없다.
14. 다음은 의미가 같은 한자 성구와 속담을 연결한 것이다. 잘못 연결된 것은?
1)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열흘 붉은 꽃 없다
2) 화중지병(畵中之餠) - 그림의 떡
3) 감탄고토(甘呑苦吐) - 꿀도 약이라면 쓰다
4) 적반하장(賊反荷杖) - 도둑이 매를 든다
‘감탄고토’는 원칙이 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처신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짝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속담이다. ‘꿀도 약이라면 쓰다’는 좋은 말도 충고라면 듣기 싫어하는 것을 비유하는 속담이다.
15. 다음 중 같은 병을 달리 부르는 이름끼리 짝을 잘못 지은 것은?
1) 마마 - 천연두
2) 학질 - 말라리아
3) 염병 - 장티푸스
4) 흑사병 - 콜레라
‘흑사병’은 ‘페스트’를 번역한 말이다.
16.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이 단어가 아닌 것은?
1) 국장 겸 과장
2) 아이들의 외침
3) 마음대로 해라.
4) 승리는 우리 것이다.
‘겸’은 접속 부사, ‘대로’는 조사, ‘이다’는 서술격 조사로 모두 단어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들’은 복수의 뜻을 가진 접미사로 단어가 아니다. ‘사과, 배, 감 들을 샀다.’의 ‘들’은 ‘등’의 뜻을 가진 의존 명사로 단어이다.
17. 다음 밑줄 친 부분이 문장에 홀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1) 소 두 마리
2) 하늘이 푸르다.
3) 그녀는 예쁘다.
4) 선생님 두 분이 우리 마을에 오셨다.
‘마리, 분’은 항상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야 문장에 쓰일 수 있는 의존명사이고 ‘푸르-’는 형용사의 어간으로 어미와 함께 쓰여야 하는 의존형식이다. ‘그녀’는 문장에 홀로 쓰일 수 있는 대명사이다.
18. 다음 밑줄 친 부분 중 문장에서의 기능이 다른 것은?
1) 내일이 쉬는 날이다.
2) 노래는 기영이가 잘 한다.
3)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논다.
4)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노래’는 목적어로 쓰이고 있고 ‘내일’, ‘아이들’, ‘벼’는 주어로 쓰이고 있다.
19. 학교 문법에서 국어의 품사는 모두 몇 개인가?
1) 5개 2) 7개 3) 9개 4) 11개
학교 문법에서는 체언에 명사ㆍ대명사ㆍ수사, 용언에 동사ㆍ형용사, 수식언에 관형사ㆍ부사, 독립언에 감탄사, 관계언에 조사 등 모두 9개의 품사를 인정하고 있다.
20. 다음 중 그 성격이 나머지와 다른 어미는?
1) 평서형 어미 ‘-다’
2) 감탄형 어미 ‘-구나’
3) 명사형 어미 ‘-(으)ㅁ’
4) 명령형 어미 ‘-어라/아라’
모두 어말어미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나 명사형 어미 ‘-(으)ㅁ’은 동사와 형용사를 주어, 목적어 등으로 기능을 하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서술어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다른 어미와 그 성격이 다르다.
:: 나오며
한글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왜 어렵다고 느낄까? 어쩌면 오랜 시간 잘못된 사용에 너무 물들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시간을 내서 영어를 공부해야만 하는 사회가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한다.
:: 들어가기에 앞서
문화관광부의 소속 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 운동의 하나로 운영해 오고 있는 '우리말 실력 알아보기'입니다.
2005년 7회차 문제 (1번부터 10번)
1. 다음 중 표기가 잘못된 것은?
1) 나뭇꾼 2) 낚시꾼 3) 심부름꾼 4) 농사꾼
‘나무꾼’은 자립적인‘나무’에 비자립적인‘-꾼’이 붙어서 만들어진 말로 이럴 경우에는 사이시옷이 들어가지 않는다.
2. <보기>는 사이시옷이 쓰인 예들이다. 잘못 설명한 것은?(*은 옳지 않은 말)
<보기> 인사말/*인삿말, 피자집/*피잣집(pizza-), 내과/*냇과(內科)
1) ‘인사말’은 소리가 [인사말]로 나는군.
2) 외래어 다음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아.
3) ‘내과’에 사이시옷이 없으니 발음이 [내과]로군.
4) 한자어 사이에도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원칙이 있군.
‘내과’는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원칙에 따라 사이시옷을 넣지 않은 것이지 소리가 [내과]로 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 ‘내과’는 [내:꽈]로 발음한다.
3. <보기>는 명령을 나타내는 어미 ‘-어라/아라’와 ‘-으라’의 결합을 보인 것이다. 밑줄 친 예 중에서 어미가 다른 하나는?
<보기> 먹-+-어라→먹어라, 먹-+-으라→먹으라
1) 옳은 답을 골라라.
2) 이제는 착한 사람이 돼라.
3) 시험지에 자기 이름을 써라.
4) 종이를 가위로 정확하게 자르라.
‘자르라’는 ‘자르-+-으라’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자르-’에 ‘-어라/아라’가 결합하면 ‘잘라라’가 된다.
4. ‘눈살’은 [눈쌀]로 소리가 나지만 ‘눈살’로 적는다. 가장 적절한 설명은?
1) 예외적인 표기이다.
2) ‘살’이 자립적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3) 한글은 소리와는 다르게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눈’ 뒤에 오는 말은 된소리를 적지 않기 때문이다.
‘눈살’은‘눈+살’로 만들어진 말이다.‘살’이 자립적으로 쓰이므로‘눈살’이 될 때도 표기가 바뀌지 않는다.
5. <보기>처럼 ‘-대’는 ‘-다고 해’에서 줄어든 말이다. 옳지 않은 설명은?
<보기> 철수는 집에 갔대(←갔다고 해)
1) 전해 들었다는 뜻이 있다.
2) ‘대’를 ‘데’로 바꾸어 쓸 수는 없다.
3) 말하는 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한다.
4) ‘-대’의 ‘ㅐ’는 ‘해’의 ‘ㅐ’와 관련이 있다.
<보기>의 ‘갔대’는 말하는 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은 사실임을 나타낸다.
6. 다음 단어들은 모두 두 단어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말이다. 두 단어가 이어지면서 그 사이에 [ㄴ] 발음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1) 색연필 2) 남존여비 3) 막일 4) 금요일
두 단어가 결합하는 경우에는 사이에 [ㄴ] 발음이 첨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금요일’, ‘등용문’, ‘육이오’ 등과 같은 일부 단어에서는 [ㄴ] 발음이 첨가되지 않고 그대로 연음이 되어 발음된다.
7. 다음 단어에는 모두 ‘ㅢ’ 모음이 들어가 있다. 이 중에서 ‘ㅢ’ 모음의 발음이 다르게 나는 것은?
1) 의사 2) 늴리리 3) 경희 4) 무늬
모음 ‘ㅢ’는 단어 맨 처음에서 자음과 결합하지 않고 나타날 때에는 항상 [의]로 읽는다. 따라서 ‘의사’는 [의사]로 읽는 것이 옳다. 그러나 자음과 결합할 때에는 항상 [이]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늴리리’, ‘경희’, ‘무늬’는 각각 [닐리리], [경히], [무니]로 읽는 것이 옳다.
8. 다음 문장의 빈칸에 가장 알맞은 말은?
창턱에 기대어 앉아……가장 정숙한 듯이, 가장 부끄러운 듯이 꾸미는 을라의 ( ) 하얀 얼굴을 머릿속에 그려 보았다.《염상섭, 만세전》
1) 글뛴 2) 팔초한 3) 가스러진 4) 사박스러운
①의 ‘글뛰다’는 ‘동경하는 마음이 뒤끓다’라는 뜻이고, ③의 ‘가스러지다’는 ‘성질이 온순하지 못하고 좀 거칠어지다’라는 뜻이다. 또 ④의 ‘사박스럽다’는 ‘성질이 보기에 독살스럽고 야멸친 데가 있다’는 뜻으로, 이 세 가지는 모두 의미상 위의 문장에 맞지 않는다. ②의 ‘팔초하다’는 ‘얼굴이 좁고 아래턱이 뾰족하다’는 뜻으로 문장에 맞는 표현이다.
9. 다음 문장을 완성하려고 할 때에 괄호 안에 들어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논 서 마지기가 그대로 넘어가고 말 판이었다. 그러면 숫제 알거지가 되어 여덟 식구가 ( ) 쪽박을 찰 수밖에 없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1) 하릴없이 2) 어쩔 수 없이 3) 별수 없이 4) 가뭇없이
‘하릴없이’는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이’라는 뜻으로, ‘어쩔 수 없이’나 ‘별 수 없이’와 의미상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이 셋은 괄호 안에 넣었을 때 전체 문장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가뭇없이’는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이’라는 뜻으로 위의 문장에는 의미상 맞지 않는다.
10. 다음 중 의미가 한 가지로만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은?
1) 철수는 강아지와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2) 철수는 자신의 작품에 집착이 강한 영희를 만났다.
3)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아이를 맞이했다.
4) 땀을 흘리는 철수에게 영희는 수건을 건넸다.
①에서 철수가 좋아하는 것은 ‘강아지’와 ‘달리기’ 두 가지라고 해석될 수도 있고 ‘강아지와 달리는 것’ 한 가지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②에서 ‘자신’은 ‘철수’가 될 수도 있고 ‘영희’가 될 수도 있다. ③에서 환하게 웃는 사람은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아이’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