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상문
취미|애니메이션/감상과 추천 2007. 8. 6. 15:50 |작자는 주인공을 통해 이 능력을 다분히 소녀스러운 입장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계속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든가, 친구에게 애인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든가.
예전 '백 투어 퓨처'란 영화에서도 그랬듯 과거가 변하면 미래(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는 미래. 상대적으로 생각하자.)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다. 여기에 횟수 제한이 있는 것도 역시 기본 전제이고.
주인공인 여고생 마코토(紺野真琴 - CV : 仲 里依紗 Naka Riisa)는 시간 도약 능력을 써가면서 현실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꾸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현실에 부딪히고 만다. 인간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지만, 그렇기에 지금의 현실이 소중한 건 아닐까? 그렇기에 희망이란 이름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건 아닐까?
Time waits for no one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이게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미래에서 온 그 사람도 자신의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로 왔지만, 현재(=돌아온 과거)의 삶에 만족하면서 자신의 현실(=미래)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 그렇고, 마코토가 자신의 장래 희망을 정하게 된 것도 그렇다.
그런데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은, 마코토에게 미래에서 온 그 사람이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지만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는 상대적인 대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난 작품은 좀 대충대충 감상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작품을 다 감상한 후엔 초반부에 잠깐씩 보여주는 여러 장면들이 복선이었단 사실을 알고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에서 복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것!!! (작품 초반, 마코토가 처음으로 도약한 후 마녀 이모를 찾아갔을 때, 이모가 만나러 나오는 부분에 살짝 나온다.)
캡처 이미지와 함께 감상문을 쓰려고도 생각했는데, 엔딩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 엔딩 부분만 인코딩했다.
엔딩 영상의 경우, 작품을 감상한 사람에겐 다시금 작품을 되새길 수 있고, 감상 전인 사람에겐 작품의 대략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아 맘에 들었다.
감상문이더라도 되도록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될 내용들은 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썼는데, 그래서인지 좀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 관련글
2007/04/08 - 극장판 「시간을 달리는 소녀」 NC-ED|TIME NOTE/오쿠 하나코
'취미|애니메이션 > 감상과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니송 스테이션 #04 단평 (0) | 2008.01.30 |
---|---|
교토판 클라나드 초대장 -CLANNAD Invitation- 단평 (0) | 2007.09.30 |
TALES OF SYMPHONIA 제01화 Digest Video&단평 (0) | 2007.06.12 |
칭송받는 자 DTS(데스크탑 캐릭터즈) 설치화면&보너스 트랙 (2) | 2007.04.08 |
TVA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DVD 메뉴 모음 및 단평 (2) | 2007.03.07 |